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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해야 할 7대 '블루슈머'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5. 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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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해야 할 7대 '블루슈머'
통계청 외동이, 공포에 떠는 아이들, 부자처럼 2030 등 제시
-국가통계서 나타난 소비자 감성 및 사회변화상
-"기업 마케팅 계획 수립에 유용"
'외동이 황금시대' '공포에 떠는 아이들' '부자처럼' 살고 싶은 2030'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통계청이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소비자 감성 및 사회 변화상이다. 통계청은 29일 사회, 인구, 소비 등 국가통계를 분석해 올해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주목되는 7개의 블루슈머를 '2008 블루슈머 7'을 통해 발표했다.
블루슈머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통계청은 지난해에도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 아침 사양족 등 '2007 한국의 블루슈머 6'을 제시했다.
◇외동이 황금시대(골드 키즈)=출산통계에 따르면 총출생아 중 첫째 아이 비중은 2000년 47.2%에서 지난해 53.5%로 증가했다. 반면 첫째 아이를 제외한 둘째 아이, 셋째 아이 등의 비율은 감소 추세다.
'외동이 전성시대'로 변해가고 있는 셈. 이 결과 외동아이들을 위한 차별화·고급화된 서비스와 상품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 전용 펀드와 감성놀이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부자처럼 살고 싶은 2030세대=가계자산조사에 따르면 2006년 5월 기준으로 20~30대 가구 자동차 보유비율은 66.7%로 2000년보다 14.4%포인트 증가했다. 또 25~29세의 절반 정도인 49%가 귀금속 등 고가품을 보유하고 있다. 명품 소비층을 위한 대중화된 명품(매스티지)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공포에 떠는 아이들=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사건은 2003년 642건에서 지난해 1081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실종 어린이수는 8602명에 달한다. 정부는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등 아동 범죄가 늘자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사회 현실 속에서 휴대폰 안심서비스, 경보기, 어린이 안전 관련 보험, 경호서비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50대의 교양오락비 중 교양오락 서비스비 비중은 60.8%로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미용성형, 두뇌게임, 실버여행, 오페라 등의 상품이 장년층에게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신부부시대=2007년 부부가구는 14.6%에서 2030년 20.7% 증가할 전망이다. 60세 이상의 국민의 60%가 '자식과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부부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부만의 추억과 실용을 강조한 상품들이 뜨고 있다. 부부전용 금융상품, 리마인드 웨딩상품 등이다.
◇요리하는 남편, 아이보는 아빠=지난해말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맡고 있는 남성은 14만3000명으로 2003년보다 35% 증가했다. 여성근로자 중 월급여 300만원이상을 받는 비율은 2003년 5.5%에서 11.1%로 증가했다. '육아와 가사는 아내 책임'이라는 인식이 변하고 있다. 남성 전업주부의 편의를 위한 홈메이드 이유식기, 아이 울음 분석기, 남성 전용 기저귀 가방 등이 유망상품이다.
◇제3의 가족=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43%가 향후 가장 늘려야 하는 복지서비스로 '노인돌봄서비스'를 꼽았다. 또 20~30대 젊은 층은 '맞벌이 및 한가구 가구 자녀양육 서비스'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처럼 따뜻한 돌봄 서비스와 상품이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통계청은 기업들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변화 트렌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파악해야만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종환 통계청 대변인은 "국민 생활 변화나 소비 패턴 및 소비자 성향 변화와 관련된 국가 통계자료는 기업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거나 새로운 상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할 때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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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42910183679110&ty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