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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취업이슈 1위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

취업정보

by 윤재훈 2013. 12.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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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과 관련된 이슈 중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이 직장인과 구직자에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goodlab.jobkorea.co.kr)가 직장인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올해 취업 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 올해의 취업시장 이슈로 뽑은 12개의 항목과 기타(*주관식) 보기 문항을 대상으로 복수선택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 뽑은 12개의 취업이슈 항목은(*가나다 순) ▲100세 시대 맞아 시니어 취업에 대한 관심 증가 ▲SNS 활용한 소셜채용 등장 ▲고졸채용 일시적 훈풍이었나 ▲대기업 오디션 채용전형 등장 ▲대졸 신입 연봉 3천만원 시대 ▲직장인 자기계발도 모바일로 스마트러닝 관심 높아 ▲삼성전자, 일하고 싶은 직장 10년 동안 1위 ▲스페초월 열린채용의 확산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 ▲임원연봉 투명 공개 ▲체감정년 또 낮아지고 중장년층 이직은 활발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 이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1,467명 중 45.5%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50.2%)과 50대이상(58.8%)의 응답자 중에서는 과반수이상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을 가장 큰 이슈로 뽑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 근무하고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처럼 고용을 보장하는 일자리로, 4대보험이나 복지제도 등에서 전일제 정규직과 동등한 혜택을 받는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마련되는 추세로, 정부는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93만개를 만들어 고용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고졸 채용 일시적인 훈풍이었나’가 응답률 32.6%로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기업들이 고졸인력의 채용계획을 발표했으나, 그러나 그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었다. 실제 통계청은 11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 조사 발표에서, 고졸자가 지난 2006년(36.5%)이래 가장 높은 비중인 36.41%(전체 1598만2000명 중 581만9000명)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서 최근 내년 2014년 295개 공공기관에서 고졸인력을 1933명 채용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올해보다 23.0%(579명) 감소한 수준에 그쳐, 내년에도 고졸인력 채용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대졸 신입 연봉 3천만 원 시대’ 가 응답률 31.4%로 높았다.

잡코리아가 올해 4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밝힌 대기업(167개사)과 공기업(39개사), 외국계기업(47개사)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 평균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3천7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계기업은 평균 3천132만원, 공기업은 평균 3천72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22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천453만원으로 중소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 평균이 3천만 원 이상에 달했다. (인센티브 제외/기본 상여 포함/4년 대졸/남성 기준 조사)

이외에는 △체감정년 또 낮아지고 중장년층 이직은 활발 (24.4%)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 (24.4%) 순으로 높았다.

신입직 구직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45.0%) 다음으로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35.4%)를 올해의 취업이슈로 꼽은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뽑은 올해 취업시장의 이슈 >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등장

정부는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93만개를 만들어 현재 64%인 고용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루 4~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처럼 고용을 보장하는 일자리이다. 건강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 등 4대보험이나 학자금, 의료비 지원, 경조사비 등의 복지제도는 전일제 정규직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고용률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가능하게 하고 기업의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여 선진국가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졸채용 일시적인 훈풍 이었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졸채용을 계획하는 기업은 많았다. 그러나 그 규모는 2011년이나 2012년보다 줄어든 수준이었다. 실제 11월 통계층이 발표한 3분기 비경제활동인구 집계에서 고졸자가 581만9000명으로 전체 1598만2000명 중 36.41%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36.5%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내년 공공기관의 고졸인력 채용은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295개 공공기관의 고졸인력 채용 규모는 1933명으로 올해보다 579명(23.0%) 감소한 수준이다.

대졸 신입 연봉 3천만 원 시대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의 4년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평균 3천만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올해 4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밝힌 대기업(167개사)과 공기업(39개사), 외국계기업(47개사)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 평균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3천7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계기업은 평균 3천132만원, 공기업은 평균 3천72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22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천453만원으로 중소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 평균이 3천만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 인센티브 제외/기본 상여 포함/4년 대졸/남성 기준 조사

체감정년 또 낮아지고 중장년층 이직은 활발

국회가 근로자 정년 60세 연장법안을 통과(2013년 4월말)시켰으나, 실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정년 연령은 52세로 조사됐다(남녀직장인 1,216명 조사). 2012년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연령인 53세 보다 또 낮아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잡코리아의 40~50대 중장년층 신규 이력서 등록 현황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40~50대 이상 장년층의 신규 이력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연간 등록된 40대 이력서는 지난해 대비 25.8% 증가했고, 50대이상의 신규 이력서는 지난해 대비 27.5% 증가했다. 2011년에도 40대 이력서는 전년(2010년) 대비 3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50대이상 이력서도 전년(2010년) 대비 33.9% 증가했다.

주된 일자리에서 정년퇴직한 중장년층들이 노후를 위해 혹은 정년까지 일하기 위해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확대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그룹사들은 일자리 늘리기에 앞장섬으로써 하반기 신입 공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9월초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의 올해 하반기 신입 공채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17460명)보다 다소(150명) 증가한 17619명의 신입 공채를 채용할 것이라 밝혔다. 올 하반기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그룹사는 삼성이고,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인 곳은 포스코, 그룹사들 중 가장 먼저 서류접수를 시작하는 곳은 LG로 조사됐다.

스펙초월 열린채용의 확산

학벌, 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 스펙에서 벗어나, 열린채용 방식으로 지원자를 선발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대졸 신입사원중 일부를 ‘길거리 캐스팅’으로 채용한다고 밝혔고, 기아자동차는 지원자 중 일부를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하는 ‘커리어투어’와 100% 탈스펙 채용방식인 ‘스카우트-K’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펙 초월한 열린채용 방식 도입에 앞장섰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많은 공기업들도 스펙초월 열린채용방식에 동참해 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출입든행 등이 스펙초월 채용방식으로 직원을 선발했다.

7월 기획재정부는 학벌과 학점, 영어, 자격증 등이 스펙에서 벗어나 직원을 채용하는 채용시스템 안을 약 300여 개 공고기관에 권고했다. 2014년 공기업 채용시장에서는 스펙을 초월한 열린채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인 자기계발도 모바일로, 스마트러닝 관심 높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급속한 확산이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직장인 1227명에게 출근길 무엇을 하며 보내는가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인 56.8%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모바일로 공부를 한다는 답변은 11.2%로 10명중 1명에 달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직장인 1383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수강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 강좌를 수강할 의사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54.5%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출퇴근 등 이동 중이나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러닝을 할 것(87.6%)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100세시대 맞아 시니어취업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은퇴와 재취업에 대한 이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2년 기준 50대 인구는 778만 명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한다. 10년 전인 2002년(454만 명)보다 70%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10년 전보다 4.4년 연장됐다. 100세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시니어취업, 시니어 일자리 마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니어 집단의 일자리 부족은 청년층과의 세대 간 아르바이트 전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학자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와 전문성이나 특정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를 찾는 시니어 구직자들이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SNS 활용한 소셜채용 등장

기업의 채용방식이 스펙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의 학점이나 어학점수 등 이력서 상의 단편적 기록을 토대로 하는 스펙 중심에서 지원자의 잠재된 역량과 인성, 가능성 중심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소셜채용을 진해했다. 지원자가 SNS를 통해 채용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과제를 부여받고, 수행해 나가는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에서 나아가 기업들이 채용기간동안 지원자의 과제수행을 통해 채용하는 것이 아닌, 평소 지원자들의 올려놓은 업무성과를 토대로 소셜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welldone.to)도 등장했다.

삼성전자, 일하고 싶은 직장 10년동안 1위

잡코리아는 2003년부터 매년 1차례 전국 4년제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해 왔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리스트를 주고, 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하는 조사다. 처음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던 2003년에는 △삼성SDI가 1위에 올랐고 2위는 △SK텔레콤 3위 △삼성전자 순이었다. 하지만 2004년 조사부터는 삼성전자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1위에 오른 이후 10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3년 동일 조사에서 역시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 1위로 삼성전자(20.2%)가 꼽혔다.

대기업 오디션 채용전형 등장

상반기 SK그룹과 KT그룹에서 ‘오디션’ 형태의 채용 제도를 도입해 신입 및 인턴사원을 선발했다. 오디션형 채용이란, 서류전형의 비중을 최소화 하고 오디션 형태의 면접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지원자는 창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어 오디션형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기업들은 창의적이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이러한 채용전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하계 인턴사원을 ‘SK 바이킹 챌린지’를 통해 채용했고, KT그룹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처음으로 오디션형 면접을 시행했다. 서류만으로 자신의 경험과 끼를 보여주기 힘든 지원자를 위해 현장 면접형태의‘올레 스타 오디션’을 도입했다. 처음 시행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디션을 통해 자신을 소개한 응시자가 약 100여명에 달했다.

임원연봉 투명 공개

기업체 등기임원의 연봉이 5억 원 이상이면 반드시 대상자의 이름과 금액을 공개해야 하는 법안이 11월에 시행됐다. 그러나 대상이 소득 5억 원 이상 등기임원으로 제한되어 미등기 임원이 배제됐고, 보수 산정 기준을 자율로 한 점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또 총수나 가족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기업 중 일부는 등기임원 보수를 작년의 절반 수준 아래로 급감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해 보수공개를 회피한다는 의심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 기업의 임원간 연봉격차는 엄청나다. 최근 유니코써어치와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4년간 1000대기업 중 매출 상하위 100개 기업집단간 등기임원의 연간보수를 비교분석해, 매출 1000대기업 중 상위 100개사와 하위 100개사의 등기임원 연봉격차가 무려 8억 9290만원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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