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협, 아이온 거부 운동 고수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참여 권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가 ‘아이온’ 거부운동을 강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차 나타냈다.
인문협은 오늘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문협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G코인 방식의 통합 과금 제도를 통해서만 ‘아이온’을 판매하는 것은 끼워팔기 행위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리니지’와 ‘리니지2’의 시장 점유율을 이용해 PC방에 ‘아이온’ 유료 가맹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인문협의 한 관계자는 “아이온을 가맹하지 않더라도 리니지, 리니지2로 인해 G코인은 빠져 나간다. 이런 부분은 엔씨소프트 게임의 PC방 점유율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한다. 아이온은 이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 만에 상용화를 진행하는 점 역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인문협은 회원들에게 ‘아이온’ 거부운동에 동참, 뜻을 하나로 모아 게임업체들에게 맞서 나가자며 권유하고 있다.
인문협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이콘 삭제나 포스터 미 부착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매장 내 아이온 클라이언트 자체를 제거해야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업주들은 아이온을 찾는 손님이 있더라도 이를 단호하게 막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만을 생각하다가 더 크게 다칠 수가 있다. 업주 한 명 한 명 행동으로 실천하면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당사자인 엔씨소프트는 인문협의 강경 대응에도 별다른 액션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픈 베타 서비스 닷새째인 지난 15일 동시접속자가 20만 명을 넘어섰고 각종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온’은 ㈜네티모 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만호)의 PC방 관리 프로그램 ‘애니웨어’가 설치된 약 5천여 개 PC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시간 게임 분석 사이트 ‘게임리포트’에서 PC방 호응이 높음을 증명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엔씨소프트가 인문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PC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문협은 아이온 거부운동에 동참할 경우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대안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현재 최고의 PC방 효자 게임을 무작정 거부하라고 한다면 어느 업주가 이를 받아들이겠는가? 인문협은 엔씨소프트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끔 눈에 띄는 결과물들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PC방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아이온’ PC방 시간 소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어 상용화가 다가올수록 인문협을 지지하는 업주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NN 이종훈 기자 (jhun1217@netimo.net)
http://pnn.netimo.net/news/?fn=1&idx=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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