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삼별초 바닷속에서 깨어나다 - 1260년대 타임캡슐, 마도 3호선 발굴 성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011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마도 3호선의 수중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목간(木簡) 32점, 도기호(陶器壺) 28점, 곡물류, 사슴뿔, 장기 돌 등 총 287점을 인양했다. 이중 목간 판독을 통해 마도 3선은 1260~1268년에 난파된 배로 확인됐다. 마도 3호선은 길이 12m, 너비 8m, 깊이 2.5m가량으로 지금까지 수중 발굴된 고려 선박 중 가장 잘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발굴된 적이 없는 배의 이물[船首]과 고물[船尾], 돛대와 이를 고정하는 구조 등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고려 시대 선박 구조의 전모를 밝힐 수 있게 됐다. 목간에는 화물의 수취인으로 시랑(侍郞, 정4품) 신윤화(辛允和)와 유승제(兪承制, 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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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6.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