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대군 이정 태실(月山大君 李婷 胎室)’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秋江(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無心(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가을 달밤에 작은 배 하나를 띄어 놓고 꼭 무엇인가를 잡겠다는 생각 없이, 한가하고 여유로운 강호의 삶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선명하게 제시한 이 작품은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록되어 우리에게 친숙한 라는 시조이다. 이 시조의 주인공, 조선 세조의 장손이자 유명한 시인으로, 평생 달과 산을 벗삼아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던 월산대군【月山大君, 1454~1488】 이정(李婷)의 태(胎)를 묻은 태실(胎室)이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된다. ※ ‘태실’ 이란 왕가에 출산이 있을 때 왕족의 태(태반)를 봉안하고 표석을 세운 곳을 의미하며, 태봉(胎封)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태실도감(胎室都監)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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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4.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