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감성을 담은 이정학 저 ‘소풍연가’ 출간
늦은 밤.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고, 왠지 모를 음울한 기운이 퍼지는 시간. 유쾌한 일보다는 서글펐던 일이 머릿속을 메워 지치지도 않고 괴롭히지만, 그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시간. 늦은 밤에 써내려간 글에는 그리움이 묻어난다. 꿈에서라도 만나고픈 님과 매순간 떠올라 가슴을 저미게 하는 어머니, 바람에 흔들리는 온갖 사물들. 그러나 따스한 햇볕을 내뿜고 다가올 아침이 있기에 마냥 쓸쓸하지만은 않은 늦은 밤의 감성을 담은 시집 ‘소풍연가’가 출간되었다.(도서출판 한솜) 오래전 어느 겨울밤 자정이 넘는 시간에 처음으로 몇 줄의 글을 써내려갔다는 저자 이정학 씨는 그 시절의 기억을 안고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 이 시집은 그가 처음으로 글을 쓴 늦은 밤처럼 고즈넉한 감성이 촘촘히 배어 있다. 시집에 실린..
도서정보
2012. 6. 11.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