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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네이버 잡겠다"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2.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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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네이버 잡겠다"
한국형 검색서비스 도입
국내포털업계 영향 촉각


구글코리아가 검색페이지의 한국화를 통해 네이버를 따라잡겠다고 나섰다.

30일 구글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나열형 검색결과 제공에서 벗어나 화면 우측에 섹션별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유니버설 검색'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이원진 사장은 "작년 6월 미국에서 발표한 유니버설 검색에 한국적 사용자환경(UI)인 섹션을 도입한 한국형 유니버설 검색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히고, "올해 검색 강화에 자체 역량의 70%를 쏟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의 유니버설 검색은 뉴스, 웹문서, 동영상, 블로그, 이미지 등을 섞어서 이용자 클릭이 많은 랭킹 순서대로 웹문서 결과를 보여준다. 또 오른쪽 화면에는 한국에서의 특화서비스로 이미지, 블로그, 뉴스 등 섹션이 별도로 보이는 `섹션 검색'도 도입했다.

즉 유니버설 검색은 각각의 콘텐츠 유형이나 카테고리별 검색의 벽을 허물고 한 검색어에 대해 웹문서, 이미지, 동영상, 뉴스, 블로그 등 유형을 통합해 실시간 검색순위를 정한 다음 가장 연관성 높은 순으로 검색결과를 한 페이지에 보여주게 된다.

이같은 구글의 새로운 검색모델은 네이버의 통합검색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아, 구글의 한국화 전략이 국내 인터넷 포털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 측은 "구글 유니버설 검색은 세로로 섹션 구분을 시도한 네이버 통합검색과 비슷한 서비스 모델"이라면서 "가로세로 섹션의 UI 차이가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동대표인 조원규 사장은 "구글은 한 웹페이에 결과물 10개를 보여주나, 타 포털 통합검색의 경우 많게는 30~40개까지 웹문서 결과를 보여줘 스크롤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광고 또한 구글은 검색의도와 매칭될 경우만 보여주기 때문에, 검색광고를 상단에 보여주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고 차이점을 강조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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