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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인중개사가 얘기하는 부동산경기 침체시대 매도전략

이슈&화제

by 윤재훈 2010. 8. 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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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도시 1번지, 경기도 분당. 그중에서도 수내, 정자, 서현, 야탑, 이매 등 이른 바 분당의 핵심상권이라는 이 지역도 부동산 불경기시대에서 예외는 아닌 듯하다. 이쯤되면 내로라하는 부동산 논객들의 백가쟁명이 뜨거워진다.

부동산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이름만대면 알만한 부동산 포털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일때나 활황일때나 시끄럽긴 매 한가지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시끄러움의 속내가 뻔해 보인다. 두 가지 흐름이 엿보인다.하나는 이른 바 논객들의 시장분석과 미래예측이고 또 하나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자기입장에서 얘기하는 부류가 그것이다.

전자는 도망갈 구멍을 다 파두고 전개하는 자기논리.마치 증권분석가들이 하는 향후 주식시장 예고편을 듣는 느낌이다.후자는 그 얘길 곧이듣고 매도나 매수를 했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있겠다 싶다. 이럴때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 지역의 실물시장에 밝은 그 누군가의 조언이 있다면 한번쯤 귀담아 들어봄직하지 않을까?

분당의 수내동에서 근 20년간 공인중개업을 해온 한솔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정길순 대표. 적어도 이 지역에서 만큼은 정평이 있다. 정길순 대표는 부동산 불경기시대의 매도비결에 대해 몇 가지를 조언한다.

첫번째, 시장가격을 정확히 확인하라는 것이다. 매도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이외로 매매가격에 대해 무심하다는 것이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격은 부동산소유자의 호가이지 실거래가는 아니란 얘기다. 너무도 당연하다 싶지만 사람들은 보통 공인중개사 사무실 외벽에 붙어있는 호가표를 보고 대강의 감을 잡는 경향이 있다는 정 대표의 일침이다.

국토해양부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실거래가격 공시사이트(http://mltm.go.kr)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부동산 거래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인데 이 사이트에 대한 인지도가 의외로 낮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이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확인한 후 공인중개사와 함께 가격을 정해 보라는 것이다. 시장의 실거래가와는 동떨어진 호가를 내어 놓고 매매성사를 기다리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귀뜸이다.

두번째, 임차인이 거주하는 경우 임차인의 협조를 구하라. 한 사례가 있다. 매매를 원하는 사람과 해당 아파트를 보기위해 방문해서 아파트 시설을 나름대로 체크하고 계약금조로 얼마를 지불하고 다음날 본 계약을 위해 다시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현재 살고있는 세입자가 “녹물이 나온다”는 엉뚱한 말로 인해 거래가 취소된 경우가 있었다고. 소유주가 거주않고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을 경우 임차인과의 좋은 관계가 의외로 매매성립에 중요한 작용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집도 마찬가지다 예쁘게 꾸미진 못해도 매수를 목적으로 방문시 어느 정도의 집안정리 정돈은 상식이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집에 대한 인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 의외의 변수가 된단다. 이 변수에 무심한 사람들이 더러 있는 듯하다.

네번째. 침묵은 금이다. 매수인 방문 때 제딴은 좋은 느낌을 준다는 생각에 쫓아 다니면서 주저리 주저리 말 보태는 매도인도 요령없는 사람이란다. 모든 정돈된 말은 동행한 공인중개사에게 맡기는게 현명한 일이다. 따로 말안해도 그들은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게 중개사의 일이다.

다섯번째, 계약의 달인 유능한 공인중개사를 만나라. 일반인이 평생 계약서 서너번 쓸 때 중개사는 하루에서 3~4번 계약서를 작성한다. 보통사람이 평생 열 번 이사를 한다면 공인중개사는 하루에 열 집 이상을 방문한다 중개는 예술이다. 이 말에 활짝웃는 공인중개사를 만나라고 정길순 대표는 조언한다.

호가보다 낮은 가격임에도 매매가 안되고 있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 특정지역에서 10년 이상된 공인중개사쯤 되면 해당지역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거의 박사급 정보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세무사에게 비용을 지불하며 중개사무소의 세무를 위임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시 세무 및 법무업무까지 one stop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를 선택하는 것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닌 것이다.

아무리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라해도 팔리는 집은 또 팔린다. 보유하거나 거주하는 부동산이 부동산 경기와는 무관하다면 별 문제지만 매매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면 부동산 거래실무에 밝은 베테랑 공인중개사의 조언을 그냥 흘려보낼 일은 아닐 것같다. 관련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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