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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볼란티어’ 서버 폭주로 서비스 중단

이슈&화제

by 윤재훈 2011. 5. 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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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성 인권 문제를 제기한 영화 <섹스볼란티어>(제작 : 아침해놀이/감독 : 조경덕)가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한지 3일만에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

앱을 공개한지 이틀만에 전체 무료 앱 순위 7위 (5만명)에 랭크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지난해 이미 0원 개봉을 했었던 터라, 이번 2차 개봉에 이 정도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서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화질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사가 화질 저하를 무릅쓰고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된 이유는 스트리밍 서버를 확충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섹스볼란티어>는 통상 어플리케이션에 붙는 광고를 일절 배제한 채 스트리밍 방식으로 비상업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작사는 이에 대해 영화 제작 취지에 공감한 IT 기업 앱게이트(APPGATE)가 무료 앱 제작에 나서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스트리밍 서버를 후원해 주면서 무료 앱 공개가 가능했으며, 서버에 무리가 없는 다운로드 서비스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불법파일의 유통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섹스볼란티어>는 콘텐츠 불법 유통과 관리 시스템 부재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국내 개봉에 따른 수익을 포기한 채 지난해 ‘0원 개봉’을 통해 46만 명 관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장애인의 스마트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넣은 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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