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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쇼핑몰 중계 수익 `짭짤`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4. 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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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쇼핑몰 중계 수익 `짭짤`
NHN, 작년 수수료 매출 574억… 매년 급성장 거듭

가격비교서비스 효자노릇 '톡톡'
다른 포털업체도 제휴쇼핑 강화
 



포털과 연계된 쇼핑몰서비스가 호황을 누리면서 포털사들이 온라인쇼핑몰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이 짭짤하다. 이같은 포털연계 쇼핑몰서비스 활성화에는 각 포털의 가격비교서비스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은 8일 전자상거래 매출이 2003년 62억원에서 2005년 233억원으로 급증했고, 2007년에는 57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직접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의 전자상거래매출은 바로 쇼핑몰연계수수료(지식쇼핑서비스) 매출인 셈이다.

이처럼 네이버의 쇼핑중계서비스가 활성화한 것은 기존 가격비교사이트 영역을 파고든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003년 10월부터 국내 다양한 쇼핑몰과 이용자를 직접 연계해주는 지식쇼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연계된 쇼핑몰로부터 가격정보를 받아 가격비교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에 입점한 쇼핑몰은 5300여개로, 이용자들은 한번의 검색을 통해 다양한 쇼핑몰에 있는 상품에 대한 제품 설명, 가격비교 및 이용자들의 제품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이처럼 쇼핑중계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높여가면서 다른 포털업체들도 제휴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내부적으로 운영하던 쇼핑몰 `디앤샵' 지분을 정리하고 제휴쇼핑인 `쇼핑하우'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2006년 9월 오픈한 다음 `쇼핑하우'는 약 1600만개에 달하는 상품별 가격비교 정보는 물론 720만 카페 및 블로그 등의 다음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동한 원스톱 쇼핑 전문 검색서비스다. 지난 2월에는 쇼핑몰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액트비즈'를 인수, 다음의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의 `야후쇼핑'도 다수의 인터넷 쇼핑몰들이 입점돼 있는 몰인몰(mall in mall) 방식의 가격비교 쇼핑 포털이다. 야후코리아는 베스트바이어, 마이마진 등 국내 5개 전문 가격비교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최저가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도 최근 자사 오픈마켓인 네이트몰과 싸이마켓을 정리한 뒤, 제휴쇼핑으로 전환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털업계는 쇼핑몰중계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쇼핑몰사업의 리스크는 피하고 안정적인 이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상 인터넷포털은 쇼핑몰 거래 총액 대비 1.5~2.1%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행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상 제휴쇼핑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판매할 때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하면 피해 발생 때 면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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