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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 총칭 브랜드 ‘더착한 서울기업’ 올해 첫 지정

좋은소식

by 윤재훈 2011. 10.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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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사회적기업 중 우수 사회적기업을 총칭하는 공동 브랜드 ‘더착한 서울기업’ 35개사가 시민들과 만난다.

‘더착한 서울기업’은 서울에 있는 우수 사회적기업을 총칭하는 브랜드로 우수사회적기업에 필요한 판로개척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 해 처음 지정한 기업들로 시민들이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공동브랜드로 만들어 론칭한 것이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고 연매출도 우수해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중 특히 우수한 기업 35개사를 ‘더착한 서울기업’ 으로 선정했다고 25일(화) 밝혔다.

서울시는 이들 ‘더착한 서울기업’에 대하여 홍보·마케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타 사회적기업의 롤 모델이 되는 명품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9/6~21까지 ‘더착한 서울기업’ 모집을 실시했으며, 131개 기업이 접수해 3.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회가 1·2차로 나눠 평가 및 현장실사를 실시해 53개 기업을 선발했으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사전심사위원회의와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15개소와 서울형 사회적 기업 20개소, 총 35개 기업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사회적 목적 실현뿐만 아니라 경영 성과와 미래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더착한 서울기업’으로 선정된 35개 기업은 평균 2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이 중 평균 9명, 전체근로자 대비 약 45%가 취약계층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매출 또한 평균 4억 원으로 사회적 목적 실현뿐만 아니라 경영 성과도 우수한 기업이다.

특히, 가장 많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는 ‘정립전자’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 산하 장애인근로작업시설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 126명을 포함한 139명의 근로자가 LED 조명, CCTV 보안카메라등을 만들어 연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2011년 7월에 고용노동부 인증을 획득하였고, 이번에는 ‘더착한 서울기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보다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사교육, 환경 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이 뭉친 사회적기업[(주)공부의 신, (주)터치포굿, 문화로 놀이짱],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고용하여 일자리를 나누는 사회적기업[번동코이노니아 작업장, (주)심원테크],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책자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주)도서출판 점자]등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더착한 서울기업’으로 선정됐다.

‘공신닷컴’을 운영하는 ‘(주)공부의 신’은 지역과 빈부의 차이없이 모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 학생 모두에게 공신 멘토 1명씩을 만들어주자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청년 사회적기업가 ‘강성태’씨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을 모아 만든 사회적기업으로 온라인으로는 멘토링을 통해 축적된 학습법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다시 오프라인 멘토링에 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수거하여 가방, 지갑 등 새로운 패션잡화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주)터치포굿’과 폐목자재를 이용하여 재활용 가구를 제작하는 ‘문화로 놀이짱’은 그냥 버려지는 자원들을 지나치지 않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창의적인 청년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번동코이니아 보호작업장’은 20여명의 지적장애인 화가들이 새로운 카드들을 디자인하고 판매함으로써 기존의 대형 카드 회사와는 다른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단순포장작업에서 벗어나 자신의 전문화되고 특화된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주)심원테크’는 총 근로자 19명 중 장애인 11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환경 친화적 재제조 토너카트리지를 생산, 판매하는데 관련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홍보 등을 통해 판로가 확대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도서출판 점자’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독서 장애인이 신체적, 문화적 장애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육근해 대표는 점자책을 그림점자책, 촉각점자책, 큰글자책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하여 대체책자가 2%밖에 안되는 우리나라에서 정보에 모든 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선정된 ‘더착한 서울기업’에 ▴BI 등 공동브랜드 사용 ▴온라인 쇼핑몰, 전시회 등 판로개척 ▴프로젝트 수행비 지원 ▴1사(社)1사회적기업 결연 등 전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착한 서울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주최하는 행사 등에는 서울시가 개발한 BI(Brand Identity)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서울시가 인증한 기업임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현판도 제공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평소 영세한 사회적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온라인 쇼핑몰 입점과 ‘더착한 서울기업’ 공동기획전 등을 열어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는 별도의 인력이나 예산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회적기업의 판매 유통경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서울시 관리매체 등을 통해 공동브랜드 기업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개별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12월에 은평구 녹번동(구(舊) 질병관리본부)에 개소 예정인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내 사무공간, 제품 전시장 입점시 우수 사회적기업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한, 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기술 및 교육, 공연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비를 지원하고, 홈페이지 제작, 홍보물 제작 등에 필요한 사업개발비 지원대상 기업 선정 시에 ‘더착한 서울기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이 실력 있는 전문기업과 손을 잡고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디자인 업그레이드 비용을 추가로 지원하고, 이렇게 개발된 상품을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해 단순개발과 업그레이드를 넘어 실질적인 판매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10월 28일(금) 14시에 우수 사회적기업 공동브랜드 기업에 선정된 기업 대표와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공동브랜드 사업 추진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더착한 서울기업을 서울시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형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착한 가치를 사회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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