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한국연구재단 사회기반연구지원(SSK)사업의 하나로 문화콘텐츠 분야 교육과 연구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문화콘텐츠의 글로벌화와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 문화콘텐츠와 글로벌 문화콘텐츠에 관한 특강을 잇따라 개최한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이를 위해 22일 오후 남이섬 유원지를 한류의 상징적 현장이자 인문 예술 디자인이 결합된 우리나라 최고의 혁신 콘텐츠로 재창조한 ‘남이섬 신화’의 주인공인 강우현 (주)남이섬 대표(한국도자재단 이사장)를 초청, ‘상상 망치’라는 주제로 ‘지역문화콘텐츠 특강’을 열었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이어 25일 오후에는 일본 도시환경디자인 전문가이자 아트 디렉터인 하나무라 치카히로(花村 周寛) 오사카부립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도시문화 콘텐츠와 크리에이티브 쉐어(Creative Share)’를 주제로 ‘글로벌문화콘텐츠 특강’을 개최한다.
건국대 문과대학 문화콘텐츠학과 이병민 교수팀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위한 지역 콘텐츠의 사회적 자원화와 대학의 역할: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라는 과제로 올해 한국연구재단 사회기반연구지원(SSK)사업에 선정됐으며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이번 연구를 위해 ‘문화콘텐츠 글로컬연구소’를 구축하고, 일본·미국·프랑스 등의 주요 연구소와 MOU를 체결해 문화콘텐츠 분야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오후 법학전문대학원 5층 국제회의장에 열린 지역문화콘텐츠 특강에서 남이섬 강우현 대표는 직접 만든 파워포인트 800여 장을 학생들에게 프리젠테이션하면서 역발상과 상상, 창조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그는 고성방가 난무하던 그저그런 유원지 남이섬을 연간 200만명이 찾는 생태문화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남이섬 피터팬’이다. 강 대표는 “남 하는 일 반대로만 하다 보니 역발상 경영, 생각나는 대로 꾸미다 보니 상상경영, 버리는 것 다시 쓰다보니 창조경영, 사진 찍힐 곳 많이 만드니 디자인 경영이 됐다”며 “낡은 건물은 전시관으로, 빈터는 공연장으로, 잡초는 화초로, 유원지는 관광지로, 소음은 리듬으로, 경치는 운치로 만드는 창조를 가능하게 하고 맨손으로 무언가를 이루게 하는 힘은 바로 ‘상상력’과 ‘아이디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