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김종진(金宗鎭, 1901.12.26~1931.7.11)선생을 2011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12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선생의 초상화 사진 등 관련자료 11점이 전시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독립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 : 학습마당 ⇒ 이달의 독립운동가) 관람할 수 있다.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여 체포되었다가 석방되었고,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선양·베이징·상하이를 거친 뒤 1921년 운남군관학교 교도대에 편입했다. 1923년 교도대 과정을 마친 선생은 그 해에 다시 운남군관학교에 입학해 정식사관교육을 받고, 1925년 졸업했다.
졸업 후 만주로 돌아가던 선생은 베이징에서 이회영을 만나 무정부주의에 심취하게 되었고, 1927년 10월 무단강역에서 족형인 김좌진을 만나 신민부에 가담했다. 1928년 1월부터 약 8개월 간 만주 전역을 돌며 교민들의 생활상을 조사했고, 1929년 7월에는 재만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결성에 기여했다.
신민부는 1929년 7월 21일 한족총연합회로 개편되었다. 이에 선생은 농무 및 조직선전을 담당했으나, 단체는 공산주의자들과의 대립으로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한족총연합회 결성을 주도한 김좌진이 1930년 1월 20일 암살된 데 이어, 선생 역시 1931년 7월 11일에 공산주의자들에게 납치되어 행방불명된 것이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90년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