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우정청 동작우체국의 공민석 집배원(30세, 사진)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할머니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13시경 공 집배원은 심 할머니의 딸로부터 본인의 등기우편물을 언제쯤 배달하냐는 문의전화를 받았다.
10여분 뒤 우편물 배달을 위해 흑석동에 위치한 심 할머니 집을 방문해 문을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고, 집 안에서는 TV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공 집배원은 심 할머니의 딸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알렸다.
문을 열고 할머니의 안위를 확인해 달라는 딸의 부탁으로 집 안에 들어간 공 집배원은 심 할머니가 침대 밑에 떨어져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 한 후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고 응급대원들을 도와 할머니를 병원에 이송해 목숨을 구했다.
이런 사실은 심 할머니의 딸이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공민석 집배원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칭찬을 받으니 쑥스럽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우편물 배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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