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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문화예술교육

by 윤재훈 2014. 2.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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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2월 25일,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지난해 초부터 1년여 기간 동안 문화기반시설 담당자, 사업관계자, 현장활동가 등 문화예술교육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마련되었으며, 우리 사회 전반에서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과 공감, 함께 나누는 행복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 지역화, 내실화 등 3대 추진전략과 8대 핵심과제 설정

21세기 들어 상상력·창의력 같은 소프트파워가 주목받고 가운데 창조와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 또한 증대하고 있다. 특히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과잉경쟁 등으로 점철된 한국 사회의 위기를 해소하는 데 문화예술적 체험과 배움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소통과 공감, 함께 나누는 행복’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 지역화, 내실화’라는 3대 추진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제시하였으며, 과제별 세부사업들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대상 예술교육 시범 실시, 전국 모든 노인복지관 예술강사 파견
가족 체험 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17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

우선, 학생이나 젊은 층에 집중되어 있던 문화예술교육의 대상을 유아 및 고령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로 확대하여 생애주기별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전국 50개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금년부터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문화예술교육을 연계하여 창의적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노인 복지관 예술강사 파견 사업 범위를 전국의 모든 복지관으로 확대하고 어르신이 기획·운영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청춘제’ 참여기관을 17년까지 40개소로 늘리는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예술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수평적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더욱 강화된다. 전국 각 지역의 문화시설에서 시행되는 가족 체험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17년까지 1000개소로 확대되고, 가부장적 문화의 재정립 분위기에 발맞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예술체험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 다문화가족, 북한이탈 가족 등 문화취약계층 대상 예술교육 접근 기회 확대
문화소외지역 중심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등 생활 속 찾아가는 예술교육 운영

문화취약계층의 예술교육 접근 기회를 증대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된다. 복지부, 국방부, 법무부 등과 협업하여 소외 아동, 위기청소년, 교정시설 재소자, 장애인, 군인 등 문화사각지대로 불리는 계층에 대한 예술교육 향유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의경부대(35개)와 북한이탈주민 시설(4개)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이 실시되고, 예술강사가 파견되는 장애인 복지시설 또한 17년까지 150개소로 확대된다.

또한 농산어촌 등 문화취약지역 소재 초등학교에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가 17년까지 100개소로 확대되고, 예술교육 특화형 체험버스를 이용하여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더해 수요맞춤형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거주시설 등에 예술가가 직접 찾아가 예술교육을 실시(’14년 25개→’17년 75개)하고, 문화예술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온라인 감상 교육을 지원하여 보편적 문화복지를 구현하고 문화향유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한국형 엘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 지역거점기관 17년까지 50개소로 확대
폐교 및 폐산업시설, ‘문화예술교육 체험·감상 공간’으로 조성

과거 중앙집중·공급주도형이던 예술교육 방식도 지역특화·수요맞춤형으로 변화된다. 소외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엘시스테마 ‘꿈의 오케스트라’의 지역거점기관을 17년까지 50개소로 확대하고 지역거점별 소단위 오케스트라 기관을 양성함으로써 각 지역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 흉물로 남겨져 있던 폐교 및 폐산업시설이 문화예술교육의 산실로 탈바꿈하게 된다. 17년까지 10개의 폐교 및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아동·청소년 대상 `주말·방학 예술 체험 캠프’ 공간으로 활용하고, 각 지역의 `복합 커뮤니티 센터’ 내에 아동 특화 예술교육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핀란드의 `아난탈로 예술센터’와 같은 풀뿌리 예술교육의 근간으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허브라 할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광역센터)에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의 기획, 운영, 평가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여,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의 진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연수원’ 설립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제도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수혜대상의 저변이 넓어짐에 따라 체계적인 예술교육 매개자 양성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성장 필요성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 내에 전문연수원을 설립하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기반 교육과정체계를 수립, 운영하고, 전국의 예술대학 등과 협력하여 문화예술교육 인적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인력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창작·연구활동에 중점을 둔 ‘예술 분야 연구지원(Arts Korea)’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전문 예술교육기관인 예술대학을 지원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발굴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2월부터 시행된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제도의 안정화 및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교육 과정 개편을 통한 이수비용 인하, 진입장벽 해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각종 예술교육 지원 사업 시 문화예술교육사 활용과 연계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사로 하여금 예술교육의 첨병 역할을 담당케 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04. 11.)’이 발표되고 10년차로 접어드는 올해, 문화예술교육은 질적·양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이번에 발표되는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은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문화융성 시대에 발맞춰 문화향유의 저변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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