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아산에 자리하고 있는 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는 올바른 교육만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줄 수 있다며 해외유학생 40여명과 함께 8월1일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선문대학교는 일본, 중국, 미국, 콜롬비아, 스리랑카 등 40여개국 1100여명의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 유학생이 450여명 정도 된다.
역사학자이며 오랜 문화재 연구원을 지낸 이형구 교수는 사라질 뻔한 백제유적을 지켜낸 장본인으로 그는 요즘 불편한 심기를 감추치 않는다.
이형구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지리서 환영지원본을 공개했다. 조선후기 실학자 위백규(魏伯珪)의 역사지리서인「환영지」(1770)의 역사지리서 「조선8도 총도」에 강웓도 동해상에 울릉도와 나란히 우산도(독도)를 그려놓았다. 영조(英祖) 46년(1770)에 제작된 이 지도에 우산도가 울릉도 보다 더크게 그려져 있는 것은 우산도의 존재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산도 옆에는 이도(夷島)가 있는데 “이것은 일본에 소속하며 이들은 야인(野人)에 가깝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이도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일본의 북해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형구 교수는 이 지도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위백규(魏伯珪)의 손자 위영복(魏榮馥)이 순조22년(1822)에 「신편표제찬도 환영지」로 간행한 목판본이다 라고 말하며 우리 한국의 역사적인 기록이나 고지도(古地圖)의 존재로 독도가 우리나라에 속해 있다고 하는 사실을 한국역사를 배우려는 유학생들은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형구 교수는 일본뿐 아니라 많은 민족이 어우러져 다문화가정과 유학생이 많이 늘어나는 요즘 누군가가 책임을 가지고 올바른 우리역사를 가르치고 보여주지 않으면 독도뿐 아니라 백두산 등 많은 우리것을 잃고 왜곡된 역사로 변질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대학으로서 가르치는 교수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해외 유학생들을 위해 무더위를 마다않고 역사학과 이형구교수는 유학생들과 독립기념관을 둘러 보며 매년 새로운 유학생들이 한국을 찾는 기회를 한국어 가르치는 것으로 끝날것이 아니라 한국정서와 역사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역사 바로알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학을 맞이해서 8월4일부터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며 독도문제 뿐아니라 8월15일 광복절을 몇일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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