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강줄타기대회 2008이 오늘 오후 3시 20분 개막식을 가지고 3일간의 열띤 경쟁에 돌입한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는 이번 ‘세계한강줄타기대회’는 한강 시민공원 양화지구와 망원지구 사이에 세계 최장 길이인 1km 외줄을 설치해 가장 빠르게 횡단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경기다.
대회 첫날인 2일에는 3시 20분부터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한국대표 권원태씨가 참가 선수 중 가장 먼저 1Km 수상횡단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어 러시아의 발레리 스베조프, 일본의 쓰토무 오카모토, 중국의 왕휘 선수가 차례로 경기를 가진다.
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이 한강을 건넌다. 다이스케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일본의 하야토 오우치 선수와 지난해 우승자인 중국의 우지압둘라선수(11분22초), 태양의 서커스 주역배우였던 스웨덴 출신의 제이드 킨더마틴,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주자였던 중국의 아딜리 선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4일에는 총 11명의 선수들이 도전하며 아실레이디 바스케스(베네수엘라), 에카데리나 막시모바(러시아) 등 여성 참가자들의 경기가 몰려 있다. 8명 인간피라미드 줄타기 기록을 갖고 있는 아우렐리아 왈렌다(미국)와 티노 왈렌다(미국) 부녀도 이날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9.11 이전 뉴욕 세계무역센터 타워를 고공줄타기로 횡단한 것으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파머(캐나다) 선수의 경기도 흥미롭다.
선수들은 이 밖에도 양화지구에 설치된 특설무대를 통해 다채로운 줄타기 곡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M 높이에 설치된 외줄을 관객들이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존도 양화지구에서 운영된다.
폐막식은 10월 4일 오후 4시 30분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개최되며 1,2,3위 선수와 여성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세계한강줄타기대회 2008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원태 위원장은 “전통놀이로만 알려졌던 줄타기를 익스트림 스포츠로 현대화한 엑스줄타기(X-Jultagi) 종목을 널리 알리겠다”며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묘미를 많은 시민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회 개요
- 행사명: 세계한강줄타기대회 2008
- 주최 : 서울특별시(오세훈 시장) / 주관 : (주)앤드엔터테인먼트(류호석 대표)
- 시기: 2008년 10월 2일(목) ~10월 4일 (토)
- 개막식 : 2008년 10월 2일 오후 3시 20분 한강 시민공원 양화지구
- 장소: 한강 시민공원 양화지구(출발) ~ 망원지구(도착)
- 참가선수: 줄타기 명인 14개 국가 29명 내외
- 수상자결정: 외줄을 타고 한강(1km)을 빠르게 횡단하는 순서로 시상
- 상금: 1등 원화 2,0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원화 500만원, 여성1등 특별상 원화 100만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