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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각화전시관에 또 하나의 암각화 탄생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9. 2.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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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도항리 암각화 모형이 울산 암각화전시관 야외공간에 설치 됐다.

이번에 설치된 함안 도항리 암각화는 함안 말산리 고분군(국가사적 84)내 도동 지석묘 3호 상석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동심원과 성혈 문양들이 울산 천전리 각석, 고령 양전동, 대구 진천동 입석 등에 새겨진 것과 유사하여 청동기시대 농경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형 규모는 가로 230cm, 세로 120cm로 실물크기.

함안 도항리 암각화는 국가사적에 포함된 유적으로 모형물 제작을 위해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거쳐 국립문화재연구소 자문을 받아 진행됐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포항 칠포리, 인비리, 영천 보성리, 영주 가흥동 등 4개의 모형물을 추가 제작 설치할 계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암각화 조사와 자료수집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프랑스 몽베고 암각화 등 해외 주요 암각화 5곳의 모형물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실시한 실물 복제 방법은 이미 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암각화 유적 조사와 보존 방법의 일종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유적의 훼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사(탁본, 영인, 실측 등)를 최소화하며, 유적 원형이 자연 또는 인공적인 훼손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적 원형복원의 기초 자료로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전시관 수장고에 모형물 틀을 영구 보관하여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박물관,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실물 모형복제 작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암각화 유적조사와 자료 수집을 통해서 암각화전시관을 국내 암각화 연구의 메카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5월 개관한 울산암각화전시관은 방문객 6만 5천명을 훌쩍 넘겨 울산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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