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고려 청자매병 ‘꿀단지’로도 쓰였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고려시대 침몰선(마도 2호선)에 대한 수중발굴조사를(2010.5.4~) 하는 과정에서 청자매병(靑磁梅甁)을 비롯한 각종 도자기, 곡물, 목·죽제품, 화물의 종류와 수신자 등을 기록한 목간 등 중요유물을 발굴했다. 특히 인양한 매병(梅甁) 2점은 제작기법과 형태가 정교할 뿐만 아니라 대나무 화물표가 매달려 있었다. 화물표(竹札)의 판독결과 매병의 고려 시대 이름(樽 또는 盛樽)과 꿀(蜜)이 담겼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자매병은 선수 우현부에 2점이 상하로 겹쳐져 있었다. 위 쪽 상감매병은 세로의 굵은 골 여섯 개로 참외모양처럼 몸통을 만들고, 마름꽃 모양(菱花窓)의 틀 안에 버드나무, 갈대, 대나무, 모란, 국화, 닥꽃(황촉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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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5.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