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한다 진짜. 민주당이나 우근민이나.
이번 선거때 찍을 곳 정말 없다.
민주당도 실망!!!
성희롱 논란으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선 참여 자격을 박탈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19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굴하지 않고 승리의 꽃을 피워 올릴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당원의 뜻을 무시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퍼런 제주바다에 내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무소속 신분으로 도민 여러분의 심판에 내 몸을 맡길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다급한 마음에 내게 공천장을 준다고 해도 찢어버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을 사랑해 왔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현 지도부는 아니다"며 "신의와 정치 도의를 저버리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빚을지, 나 우근민이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지도부는 당선이 유력하다고 판단, 사정하다시피 내게 복당을 요청해 놓고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휘몰아치자 얼굴색을 바꾸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경기에 참여할 자격도 주지 않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몰상식한 모습을 드러내며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려 했다"고 비판했다.
우 전 지사는 지난 16일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당에 최후통첩을 했으나 지난 17일 당 공심위가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키로 확정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그는 30여년 간 공직에 몸 담은 행정관료로, 문민정부와 국민의정부 때 3차례에 걸쳐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다.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결의안 국회 통과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가 지난 3일 민주당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