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화전문교육원에서는 2012년도 수화교육생 2천 6백여명을 연중 모집 중이며 수강을 원하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은 더 많은 수화가능 인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금년도 강의운영계획을 통해 단계별 수화교육과정에 연간 1,260명, 수화통역사 대비과정에 연간 980명, 농인대상 교육과정에 연간 360명, 총 2,600명을 연중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수화전문교육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수화전문교육원에서는 학생, 주부 등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오후, 저녁 시간대별로 반을 구성하여 편리한 시간에 수강이 가능하며, 수화교육 접수는 서울수화전문교육원 홈페이지(
http://www.sdeaf.or.kr)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거나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2011년 전국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합격자 64명중 21명이 서울수화전문교육원 출신으로 전국 합격자중 3명중에 1명은 서울 수화전문교육원을 거쳐 수화통역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올 10월에는 전국체전에 언어·청각 장애인 운동선수와 관중들에게 경기규칙을 설명해주는 수화통역자원봉사를 갈 거예요.” 2011년 국가공인수화통역사 최종합격자인 특수체육교사 최보윤(여)씨는 올10월에 있을 2012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본인의 전공분야인 체육 용어를 수화로 통역할 자원봉사를 할 기대로 부풀어 있다.
체육을 전공한 그녀는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전국체전 등 각종 체육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으나 전문 체육용어를 정확히 통역해 줄 수화통역사가 없어 체전에 참여한 언어·청각 장애인에게 경기규칙이나 방침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 안타까웠다.
그래서 체육 전공자인 최씨가 직접 수화통역을 배워 전문적인 수화 통역을 하고자 하였으나 수화를 배울 곳을 찾지 못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하던 도중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의 개원 소식을 알게 되었다.
송파구에 소재한 직장에 다니면서 서대문에 있는 수화전문교육원까지 다니는 일은 무척 버거웠지만, 1년여를 다니며 수화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언어·청각 장애인과 마음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한 결과 국가공인수화통역사에 최종 합격의 영광까지 얻게 되었다.
또한, 장애 아동들에게 체육활동을 가르치는 특수체육교사인 최씨는 수업을 듣는 언어·청각 장애 아동들과 수화로 수업을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욱 기쁘다고 한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2009년 5월 개원한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은 서울에서 유일한 수화전문 교육기관으로 지난 3년간 10,914명의 수강생과 국가공인수화통역사 합격자 55명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수화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서울수화전문교육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총 수강 인원은 10,914명에 달하며, 기초과정인 특별반 수료 후 회화반, 고급반, 핵심반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통해 농아인의 모국어인 ‘수화’를 좀 더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이후 시험 대비반을 통해 수화통역의 기술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총 3차로 실시되는 국가공인수화통역사 시험은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시험, 3차 합격자 연수를 마친 후 최종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작년 10월 8일 실시한 제7회 국가공인수화통역사 2차 실기시험은 전국에서 총 387명이 응시하여 64명이 합격하여 6:1의 경쟁률로 최종 합격까지 결코 쉽지 않은 시험이다.
서울수화전문교육원에서는 2009년 15명의 국가공인 수화통역사시험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2010년 19명, 2011년에는 21명으로 매년 합격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이는 전국 합격자가 2009년 89명, 2010년 78명 및 2011년 64명으로 시험의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매년 전국 합격자가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으로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변별력을 위하여 난도가 높아지는 수화통역사 시험에 맞춰 실전과 같은 시험환경과 자료를 제공하고 1:1 맞춤 피드백을 함으로써 가능한 결과였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언어·청각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전 시민을 대상으로 수화전문 교육을 더욱 활성화 시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