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드버그교육협회 창립총회가 1월 14 토요일 서울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개최되었다.
본 협회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과학과 발명에 관심이 많으신 선생님들과, 기업인, 일반인 등이 참가하여 출범한 단체로 골드버그장치를 연구하고 널리 보급하여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임길영 교장(전주영상미디어고,60세)이 초대 협회 회장으로 추대되었고, 5명의 부회장을 비롯한 16개 시도의 지회장도 선출하였고, 서울 홍은동 신지식산업센터내 ㈜스마트쌤에 협회 사무실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골드버그 학습자료의 개발과 보급, 교사 및 일반인 연수회 워크숍 실시, 지역 및 전국대회 개최 등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2월 1일 천안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한‘골드버그장치’란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간단한 작업을 복잡한 기기들을 이용하여 수행하도록 만화를 그린 것을 기계장치로 만들면서 연구되어 보급되었다.
서구에선 1900년대부터 연구 되어왔고, 학교나 기업, 일반인에 동호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며 특히 창의적인 영재교육 및 신입사원의 창의력테스트 및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포스텍의 직원 연수프로그램, 각급 학교 영재교육 및 캠프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매년 미국 테네시대학의 DI대회를 비롯하여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많은 대회가 개최되어 수천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0여년전에 한국학교발명협회에서 미국 DI대회 참가를 계기로 소개되어, 현재는‘대한민국창의력대회’에서 경연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으나 아직 적절한 지도자료나 교재가 부족하고, 특히 이를 지도하실 교사나 연구하는 모임이 없어 협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골드버그장치’의 교육적 효과
첫째, 치약을 짜거나 바늘로 풍선을 터뜨리는 것과 같이 지극히 단순한 일을 각종 과학원리와 기계장치를 동원하여 수행하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중력, 자력, 탄성력, 코리오리효과, 뉴튼의 운동의 법칙 등 과학의 각종 원리를 거의 총망라하여 이해해야 한다. 또한, 기어, 시이소오, 도르래, 진자 등 각종 동력전달장치나 기계원리를 자연스럽게 조작하고 응용하게 되어 과학과 공학의 원리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흥미를 갖게 되므로 이공계 대학진학으로 유도하고 장차 노벨상을 수상하는 과학자를 배출하게 된다.
둘째, 여러 가지 기계장치를 구안하고 조합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력이 길러지며, 바로 창의성으로 이어져 창의적인 발명적 사고력이 길러진다.
셋째, 일반적인 창의성 교육자료나 발명교육자료로 개발된 조립키트나 모형자료는 단편적이며 유연성이 없어 공작능력만 길러지나 골드버그장치는 정답이 없고 무한대에 가까운 아이디어가 동원되어야 하므로 창의력이 저절로 길러지며, 집중도가 높아 영재나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과제 집착력을 길러준다.
넷째, 골드버그장치는 한 사람이 고안할 수도 있지만 과정이 복잡하여 대부분이 3-6명이 팀을 이루어 장기간 장치를 설계하고 만들어야 하므로, 팀원 상호간에 긴밀한 협조 없이는 완성할 수 없어 협동심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존중심이 길러져 ‘학교폭력과’‘왕따문제’나 ‘자폐증’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이상과 같이 골드버그장치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예술(Art) 및 수학(Mathematics)을 융합하는 STEAM교육에 적합한 아이템으로서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골드버그장치는 과학, 발명은 물론 예술과 인문학을 망라한 종합적인 학습적 효과 외에도 협동심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간성이 길러져 인성교육에 탁월한 교육적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