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및 외국인주민을 위한 ‘한국어교실’이 운영된다.
울산시 글로벌센터는 ‘Talk Hous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64명과 외국인주민 64명 등 총128명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실’을 3월부터 12월까지 각 2개월씩 총 4기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1기 수업은 한국어교실 1단계 수업을 시작으로 지난 3월 8일부터 4월 26일까지 운영되며, 수업은 매주 목, 금요일, 오후 7시 ~ 9시까지 2시간씩 8주 동안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던 원어민교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초·중·고등학생과의 원활한 영어수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단체 등이 운영하고 있지 않는 영어권 외국인주민 대상으로도 한국어 수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생활 조기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거주 외국인 2만1400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행정지원과 내·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울산 속의 세계화’를 목표로 울산글로벌센터를 지난 2010년 3월에 개소하여 내·외국인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외국인주민이 우리 울산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문화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2011년 9월에 구성된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를 활성화시켜 외국인주민 지원시책과 공동 현안 사항을 해결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더욱 강화토록 하고,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및 정책과제 용역과 국가별 전통문화 육성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글로벌센터 위상에 걸맞는 기구가 되도록 힘 쏟을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언어소통과 우리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우리시 거주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어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과 지역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글로벌센터는 지난해 원어민교사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실 초·중급반을 운영하여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 212명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