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새 봄을 맞아 귀농귀촌대학과 조경가든대학 등 다양한 녹색·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기귀농귀촌대학은 오는 3월 25일까지 710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거주자 및 경기도 귀농귀촌 희망자이며, 각 교육기관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인터넷이나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교육비는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최대 70%가량을 지원한다.
한국농수산대학(화성)·농협대학(고양)·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여주), 한경대학교(안성), 국제사이버대학교, MBC귀농아카데미 등 12곳에서 2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7개월 전문주말과정을 비롯해 도시농업과정 등 2~3개월 단기과정이 신설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편리한 가정학습이 가능한 사이버 귀농귀촌과정도 국내 최초로 개설한다.
교육 과정은 △귀농기본 △귀촌 △도시농업 △도시원예 △밭작물 △약용작물 △채소 △화훼 등이며 다양한 이론과 실습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귀농귀촌대학은 30시간에서 150시간까지 교육시간이 다양하며 100시간 이상 이수한 경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귀농인 농업창업자금’ 대출을 최대 2억까지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2009년부터 5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경기귀농귀촌대학은 수료생의 만족도가 평균 92%에 달하며 1~2기 수료생의 38%가 귀농했다. 지난해에는 수료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교환하는 총동문회가 결성되었고, 명사초청특강 및 한마음축제 등 연합행사를 통해 인적 네크워크가 활성화돼 더욱 알차졌다는 평이다.
실내외 정원을 손쉽고 예쁘게 꾸미는 ‘조경가든대학’은 수강생 1,00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한국농수산대학(화성), 농협대학(고양), 신구대학식물원(성남), 한경대학교(안성), 성균관대학교(안성), 수원여자대학(수원), 대림대학교(안양) 등 11곳에서 실시된다. 총 14주 56시간 동안 정원의 이해, 식물의 선정, 정원 설계, 식물의 유지·관리 등 실내외 정원 조성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실습시간을 70%로 높여 실내외 정원을 창의적으로 꾸밀 수 있는 테라리엄(Terrarium), 디쉬 가든(Dish garden), 텃밭 정원, 화단 정원, 주택정원 등 실내외 정원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3월 2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www.ggaf.or.kr)로 접수한다. 수강료는 한국사이버원예대학이 10만원이며, 나머지 교육기관은 25만원이다. 합격자들은 4월부터 7월까지 해당 교육장소에서 주중 또는 주말을 이용, 주1회 4시간씩 교육을 받는다.
경기농림진흥재단과 롯데쇼핑(주)은 지난 2월 22일 서울 롯데캐슬플라자에서 도시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총 400여명의 가드너를 양성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 권선점, 구리점, 용인 수지점 등 경기도내 롯데마트 문화센터 11곳에서 ‘나도 가드너’ 봄학기 강좌를 3월부터 개설·운영 중이며, 여름학기 강좌는 오는 5월부터 신청 받는다.
한편 경기농림진흥재단 조경가든대학은 2006년 첫 수료생 248명을 시작으로 총 2,18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들은 지난 2008년 ‘푸르미회’를 발족해 자발적인 민간 녹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