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을 연결했던 삼남길에 이어 한양과 의주를 이어주던 의주길이 역사문화탐방로로 재탄생한다.
경기도는 23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신관회의실에서 고양시, 파주시, (재)경기문화재단, (사)아름다운도보여행 등 5개 기관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옛길 의주길을 역사문화탐방로로 개통하고 활성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파주시, (재)경기문화재단, (사)아름다운도보여행과 힘을 합쳐 그동안 고증된 의주길을 바탕으로 약 48km에 달하는 장거리 역사문화탐방로인 의주길을 오는 10월 26일 개통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고양 삼송역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경기도 구간이다. 전체 구간 중 도보탐방이 불가능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은 대체하는 길을 마련 중이다.
‘의주길’은 한양과 의주를 잇는 길로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은 모두 이 길을 이용했으며 조선시대의 대로(大路)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길이었다. 조선의 고고한 정신적 문화와 자긍심이 세계로 나가던 이른바 ‘한류의 수출로’였으며, 일본과 중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무역로의 중심이기도 했다.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를 쓰기 위해 걸었던 길이고, 이승훈과 김대건이 천주교를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갔던 길도 바로 이 길이다.
한편 (재)경기문화재단과 (사)아름다운도보여행은 지난 5월 개통된 경기도 삼남길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의주길이 개통되면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옛길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옛길 조성과 활용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점으로 산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선으로 연결하여 도민들에게 역사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활체육과 여가생활 확대 등 폭 넓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며, 도보탐방객의 증가로 체험형 관광수요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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