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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 시작원년 그 당시를 결산한 신문기사들

윤재훈 잡담방

by 윤재훈 2008. 11.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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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전세계가 97년 우리나라의 IMF랑 같은 처지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때는 우리나라만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전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더더욱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과거의 신문들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과거의 신문들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봤으면 한다.

이번에는 그 첫번째로 IMF 시작원년 1997년을 결산하는 신문기사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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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말… 말… 말/“IMF… 나 해고됐어”[한겨레] 1997-12-31 23면    3105자

◎“농촌총각 다음 연변총각 그 다음이 증권사 직원”/“깃털이면 몸통은 누구/사과상자는 요술상자”/“이인제 사진을 찍으면 김대중 얼굴이 나오나”말많은 한해였다. 굵직한 사건사고가 잇따른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빗댄 말이 생겨나고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다. 사람들은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말을 만들어냈고, 또 그 말을 통해 세상을 다시 돌아봤다. 특히 올 일 년 내내 억장이 무너짐을 유난히 많이 경험했던 사람들은 말 속에 울분과 좌절, 자조를 담았다. 물론 가뭄에 콩 나듯 환희의 현장을 보면서 말 속에 희망을 채우기도 했다. 97년 한해 동안 쏟아진 ‘말’들을 통해 저물어가는 정축년을 되돌아본다.<편집자>
1997년 벽두는 노동법 총파업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한보사태, 김현철 사건,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기아사태 등이 계속됐다. ‘대형사건’이 줄을 이었다. 12월18일 선거로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희망을 꿈꾸기에는 현실이 너무 각박했다. 선거과정에 닥쳐온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사태가 온 국민을 내리눌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모든 국민들의 뇌리에 가장 깊이 박힌 말은 바로 ‘아이엠에프(IMF)’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한국사람이라면 모두 ‘IMF’라는 말의 위력에 주눅들어야 했다.

특히 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대량해직 등 ‘IMF 한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웃지 못할 풍자들이 난무했다.

올초 명예퇴직자를 빗대 ‘명태’라고 불렀지만 이제 남아 있는 직장인들은 ‘황태(황당하게 퇴직당한 사람)’와 ‘동태(한겨울에 퇴직당한 사람)’가 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신세가 되면서 “차라리 그때가 좋았지”라고 되뇌어야 했다.

경제위기는 직장 분위기에까지 변화를 강요했다. 더 이상 동료 직원들이 ‘한가족’이 아니다. ‘네가 안 잘리면 내가 잘린다’는 식의 ‘경쟁자’가 됐다. 사무실은 살풍경하게 변했고, 온갖 썰렁한 말들이 난무했다.

누가 언제 잘릴지 모르는 판국에 인사에 대해 물어오는 동료에게는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한 대중가요 노랫말로 응답을 대신했다. 임원 승진에서 빠지게 된 상사에게는 오히려 “축하합니다. 승진이 안돼서…”라고 말해야 했다.임원은 이제 ‘임시직원’일지도 모르는 자리로 변해간 것이다.

“농촌총각 다음이 연변총각이고, 그 다음이 증권사 직원”이라는 말은 처참한 증권가의 몰락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한 코미디언이 텔레비전 광고에서 사용한 “밤새지 마라 말이야”라는 대사도 자주 등장했다. 특히 회사가 수당이라도 아끼기 위해 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권장하고 야근을 줄이도록 촉구하는 데 쓰였다.

IMF라는 단어의 해석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I Am F(나는 낙제야)’ ‘I Am Fool(나는 바보다)’. 김영삼 정부의 경제 무능을 질타하는 해석을 담고 있다. 구조조정과 부도로 실직한 사람들에게는 ‘I Am Fired(나 해고됐어)’의 약자일 뿐이었다. 그나마 ‘I Am Fighting(나는 싸우고 있다)’이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단 하나의 긍정적인 해석이었다.

IMF와 관련해 지난 3일 각 언론은 ‘경제국치일’을 선언했다. 이어 1945년 해방 이후 또다시 ‘경제신탁통치’를 받게 됐다는 말까지 등장했다.

한보사태와 그 뒤를 이은 김현철 비리사건은 어찌 보면 우리 경제가 ‘구걸체제’로 가는 신호탄이었다. 두 사건은 많은 말들을 만들어내면서 김영삼 정권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허공에 사라져버린 한보비리사건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자금담당이었던 홍인길 전 의원은 ‘깃털론’을 내세워 “그럼 몸통은 누구냐”라는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사과상자’도 입방아에 올랐다. 뇌물을 줄 때 사용했다고 해서 ‘뇌물(요술)상자’로도 불렸다. 한 상자에 현금 2억원을 넣었다고 했다. 또 정씨는 재판과정을 거치면서 ‘자물통 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유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는 답변은 초등학교 아이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웃지 못할 현상도 벌어졌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정태수 리스트’는 그 뒤 황장엽이 망명해 왔을 때 ‘황장엽 리스트’라는 말로 되살아나는 등 각종 ‘리스트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김현철 비리사건을 통해 사람들은 김씨가 ‘소산’(아버지인 김 대통령의 호인 ‘거산’에 빗댄 말)으로 불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또 지난 5월 연세대 모의국회에서는 ‘애비타’(아비 등에 올라탔다는 뜻)로 풍자됐고, 한 야당의원은 당시의 상황을 ‘역수렴청정’ ‘배상수렴청정’이라 규정하기도 했다.

한보에 이어 기아사태가 불거졌을 때 사람들은 북한의 굶주림과 덧붙여 “남북한의 공통 과제는 기아사태”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주고 받으며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대통령선거도 ‘말의 홍수’였다. 대선 쟁점 가운데 가장 질기게 살아남아 말을 생산해낸 것은 바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시비였다. 지난 8월 서울대 병사용 진단서를 통해 장남 정연씨의 뭄무게가 몇개월 사이에 몇 ㎏이 늘었다 줄었다 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고무줄 체중’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성공한 병역기피는 처벌할 수 없다”는 말도 유행했다. 김 대통령에 이어 이 후보도 아들 추문에 휘둘리자 정치권에서는 ‘자나깨나 아들 조심’이란 우스갯소리도 퍼졌다. 30여년 동안 여권의 단골소재였던 “우리가 남이가” “혼란이냐 안정이냐”도 어김없이 등장해 눈총을 샀다.

‘젊은 대통령’을 주창한 이인제 후보쪽은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연합을 ‘777 장수만세’라고 표현했다. 또 이회창 후보쪽이 이인제 후보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고 선전한 데 대해 이인제 후보쪽이 “이인제 사진을 찍을 때 김대중 얼굴이 나옵니까”라고 되받아쳐 순발력을 평가받았다.

어지러운 세상이 청소년들의 타락을 부추겼을까. 일본만화를 흉내낸 학생들의 폭력조직 ‘일진회’가 봇물처럼 퍼져나갔다.

이런 어지럼 속에서도 스포츠계는 한줄기 햇살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박찬호가 시즌 14승을 올리자 사람들은 ‘코리안 특급’을 외쳐댔고, ‘나고야의 수호신’ 선동열의 기록행진에도 열광했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4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을 때는 ‘차범근 대통령에 박찬호 총리, 선동열 외무장관’으로 조각하자는 우스갯소리로 정치권에 대한 실망을 표현하기도 했다.<조성곤 기자>

1. 경제위기를 통한 구조조정의 시작 - 명태, 황태, 동태, 임원(임시직원)
2. 증권가의 몰락 - 증권사 직원들의 퇴출
3. 회사의 비용절감 - 야근 줄이기, 직원 연월차 사용 권장
4. 정부의 경제 무능 질타 - 신뢰성 상실(한보사태, 김현철 비자금 사건)
5. 청소년의 타락 - 일진회 전성시대
6. 스포츠의 희망메시지 - 선동렬, 박찬호, 축구 국가대표 4연속 원드컵 진출


’97 성공 10대 창업[한국일보] 1997-12-30 15면  경제    3851자

「창업 도전」 97년엔 어느 해보다 창업의 부푼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명예퇴직 감원 등으로 회사에서 밀려 난 많은 이들은 창업에 재기의 희망을 걸었다. 창업전선에 뛰어든 사람 중에는 직장생활보다 훨씬 나은 수입으로 사업을 꾸려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잘못된 투자와 경영으로 목돈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린 사람도 적지 않다.창업에 왕도는 없다. 언제나 성공을 보장받는 창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업의 성패는 누가 사회의 흐름을 잘 읽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한발 앞서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체인정보 박원휴 대표와 함께 97년 한해 동안 눈길을 끈 10대 창업과 앞으로 기대 걸어도 좋을 10가지 업종을 골랐다. 덧붙여 이제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사업 몇 가지도 살펴 보았다.

◎치킨 전문점
KFC가 앞서가는 가운데 적극적인 가맹사업으로 파파이스가 급성장하고, 소형양념치킨 전문점들이 대대적으로 홍보와 광고활동을 벌였다.

프라이드치킨에 중점을 두는 패스트푸드점 형태는 KFC, 파파이스(02­421­2327)가 있고 BBQ(02­201­9011) 체스터후라이드치킨(02­508­1541) 다저스(02­238­2020) 치킨나라(02­463­0100) 등이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가맹희망자 교육은 물론 개점 후 3일∼1주일정도 파견지도를 해주는 본사가 많아 경험이 없어도 쉽게 시작할수 있다. 초기투자비는 가게 임대료를 빼고 10평에 3,000만원 정도가 든다.

◎가격파괴 고기음식점
패스트푸드에 경쟁하기 위해 한식 메뉴 가운데 많이 찾는 고기음식점을 가격파괴 형태로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삼겹살 체인점 돈토(02­546­8885) 돈토랑(02­3472­1020) 돈가야 우가야(02­484­9999) ½구이촌(02­322­3886) 등은 삼겹살 1인분을 2,000원 안팎에 판다.

도매시장­중간도매상­도매상­소매상­음식점으로 이어지는 일반 유통과정을 줄이고 도매시장­음식점으로 3단계나 줄인 것이 값을 내릴 수 있는 이유다.

또한 본사에서 식자재를 거의 대부분 가공해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 따로 주방장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이점이다.

◎맥주전문점
맥주 3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30여개 브랜드가 경쟁했다. 점포위치와 사업수완에 따라 수익차가 심하지만 매출액에 비해 이익이 많이 남는 것이 매력. 일반음식점 원가비율이 40∼50%인데 비해 생맥주가게는 30∼35%에 불과하다. 인건비가 적고 버리는 음식 비율도 낮다. 맥주회사에서 인테리어부터 설비까지 지원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40평이라면 임대료를 빼고 6,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OB가 오비포트 오비코인 오비게이트 오비라운지 등을, 조선맥주가 하이트광장 하이트150 하이트월드 라이브시티 하이트테마파크 비어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쿠어스는 카스타운 카스피아 카스앤락 등 웨스턴바 스타일의 가게를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전문점
올해들어 유명 스포츠인 연예인 동물캐릭터 만화영화 주인공 등을 상품으로 개발해 체인점 사업을 시작하는 곳이 늘어났다. 만화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캐릭터로 만들고 국내외 운동선수를 소재로 하는 매니아(02­564­2334), 프로농구와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관련 상품을 내놓는 로드볼(02­201­4200) 등이 가맹점을 늘리는데 적극적이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코오롱이 카툰클럽(02­637­5114)이라는 브랜드로 지난해말부터 캐릭터사업을 시작, 현재 스노맨 스머프 아기공룡 둘리 등 유명 만화 주인공을 이용한 상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안경전문점
동네마다 흩어져 있던 안경점을 한가지 브랜드로 묶은 체인 안경점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5월 설립해 가맹점을 모은 씨채널(02­727­4800)은 TV광고 등 공격적인 홍보에 힘입어 전국에 300개에 가까운 체인점을 확보했다. 씨채널은 씨채널 볼란즈 아모즈 세레스 등 안경테 19종과 렌즈 5종, 콘택트렌즈 3종 등 27개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안경용품 제조업체와 가맹점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크게 내린 것도 사업의 이점이다. 7월에 시작한 안경나라(02­449­2963)도 지금까지 30개 정도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안경나라는 피노키오 모리스 세시 등 일반 안경브랜드 5개와 자체 선글라스 2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아이마트 안경박사 등도 계속 가맹점 체제를 넓혀가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일궈나가고 있다.

◎생활한복 전문점
일상에서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개발, 10여개 브랜드가 잇따라 나와 시장에서 다투고 있다. 문화체육부가 달마다 첫째 토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정해 적극 홍보하는 등 시장을 받쳐주는 여건도 좋다. 14년째 생활한복 사업을 하고 있는 질경이(02­744­5606)는 올해 가맹점이 60여개로 늘었고 돌실나이(02­745­7451)는 창업 3년만에 40여개의 매장을 확보해 생활한복 외에 누박(소가죽) 소재의 신발과 웨딩드레스 등 여러 상품을 내놓고 있다. 새내(0371­44­0458)는 전문대리점 및 직영점을 포함해 50여개의 판매망을 확보했다.

또 여럿이함께(02­362­4468)는 생활한복 업체로 유일하게 백화점(쁘렝땅)에 들어가 일반 캐주얼 못지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들의 벗(02­3929­114) 삼매야(02­333­2009) 등이 있다.

◎목욕용품 전문점
샴푸와 린스, 비누 등이 목욕용품의 전부였던 시절에서 가정마다 바디클렌저 로션, 샤워젤 하나쯤은 있을 정도로 목욕문화가 바뀌었다. 버블바스와 방향제로 거품 목욕하는 집도 적지 않다. 목욕용품 체인점은 현재 30여개.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는 큰 매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유망한 것만은 틀림없다. 바디네트(02­601­7031) 바디코아(02­461­9300) 퍼블(02­497­5254) 등이 매장마다 내놓는 제품은 1,000여 가지. 비누 보디클렌저 보디스킨 샴푸 린스 등 제품류를 비롯해 스펀지 헤어브러시 타월 가운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목욕에 관한 한 없는게 없다.

◎청소대행업
다국적 청소용역업체인 쟈니킹의 국내 상륙으로 다양한 형태의 청소전문시장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빌딩 안팎의 청소는 물론이고 가정청소, 욕실청소 및 코팅, 간판청소, 카페트청소, 환기구청소 등 전문성을 살린 업체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쟈니킹(02­552­0911) 등이 자동화시스템으로 빌딩청소 전문업체로 나섰고, 날으는곰(02­3461­0072) 워시맨(02­512­1524) 등은 가게 간판을 전문으로 청소한다. 코리아하우스 크리닝(02­516­4680)은 집안의 손대기 힘든 청소를 도맡고 있다. 청소용역 체인점은 장비만 갖추면 따로 가게를 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

◎오토바이 특송
오토바이 한 대로 교통사정이 복잡한 시내에서 상업서류를 빠르게 배달하는 아이디어 사업. 최근 업체들이 부쩍 늘어나 과열경쟁까지 보이고 있지만 좋은 서비스로 주요 소비자인 기업들만 확보하면 사업에 승산이 있다. 배달원은 숙달되면 하루 열서넛 건의 일로 200만원 이상의 수입이 보장된다. 오토바이 배달사업으로는 국내 원조격인 퀵서비스(02­7733­707)가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고 스피드(02­7929­114) 해피퀵(080­080­0010) 스마일서비스(02­264­1513) 등이 있다.

◎이동통신 대리점
무선호출기 사업으로 출발한 이동통신 대리점 사업은 SK텔레콤 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사업에서 부터 시티폰 개인휴대전화(PCS) 등으로 시장이 늘어났다. 새로운 전화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층의 빠른 확대로 당분간은 급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리점의 주요 수입은 통신 가입자에게서 받는 가입비와 관리 수수료다. 단말기 판매는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일단 밑지고 팔아 본사에서 보전받는 방법이 주로 이용된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사업자와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사업자를 통해 대리점 가맹을 알아 볼 수 있다.<김범수 기자>

97년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 실직당한 사람들은 자영업에 진출하였다.
97년 성공 10대 창업을 보면 소규모 자영업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격파괴 음식점, 치킨점 등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현재 퀵서비스인 오토바이 특송이나 이동통신 대리점 등의 경우 그 후 지속적인 성정을 통해 현재 포화 상태를 이루었고
청소대행업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위험 아이스크림 전문점 올 가장 ‘된서리’[한국일보] 1997-12-30 15면  경제    885자

◎과열경쟁에 대장균 파동 겹쳐/노래방·비디오방은 포화상태올해 가장 된서리를 맞고 몰락한 사업은 뭐라해도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과열경쟁으로 몸살을 앓던 중 대장균 파동까지 겹쳐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장에서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쓰리프티는 미국서 들여온 아이스크림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드라이어스는 홍콩쪽에서 세균 파동이 벌어져 간접적인 영향을 입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업을 벌일 수 있겠지만 그동안 다른 업체들이 시장에 뿌리를 내려 재도전이 쉽지는 않다.

노래방 비디오방도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워낙 많은 점포들이 생겨 창업에 첫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사업은 아니다. 특히 비디오방은 몇몇 업체들의 불법운영으로 청소년들에게 불건전한 장소로 인식되어져 지금으로서는 좋은 사업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다방이나 카페 등은 주요 상권이 아니면 이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아야겠다. 다방과 카페의 역할을 이제 커피전문점들이 대부분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런 업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커피+국산차」나 「세계 명차」같은 색다른 메뉴를 개발해 사업의 성패를 거는 것이 낫다.

일반 양식 레스토랑이나 한식당도 한번 쯤은 리뉴얼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단지 인테리어를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가게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피고 ▲다른 가게와 차이나게 가게 운영을 바꾸거나 ▲눈에 띄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전통적인 형태의 이런 음식점들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외식사업은 ▲패스트푸드 메뉴의 개발 ▲유통과정과 인건비 등을 줄여 음식값 내리기 ▲건강족을 겨냥한 음식 개발 등이 성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97년 위험한 사업아이템도 소개되었다.
이번의 멜라닌 파동에 따른 초콜릿, 과자 매출부진 등과 같이 그때도 대장균 파동으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된서리를 맞았다.
노래방, 비디오방도 불법운영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으며
다방, 카페의 퇴출은 더욱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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