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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곡선사박물관 착공...오는 23일 기공식 개최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9. 3.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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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김문수 도지사)는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국가사적 제268호)에 건립되는「경기도 전곡선사박물관」기공식을 3월 23일 오전 11시에 연천 전곡리 박물관 건립부지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6년 4월 국제설계공모시 하니 라시드(Hani Rashid) 심사위원장이 “주변 환경과 이음새 없이 조화되어 건축과 자연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지에 이르고 선사시대라는 주제와 전곡선사박물관 자체의 상징성을 우수하게 표현하였다”고 호평했던 X-tu Architects(프랑스, 아눅 르졍드르, 니콜라 데마지에르)의 ‘선사유적지로 통하는 문’이 2008년 10월 설계완료되어 2010년 준공 예정으로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의 이상적인 균형점 마련

전곡선사박물관은 1978년 발견된 국내 최대의 구석기 유적지인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국가사적 제268호)와 연계하여 건립되는 박물관으로 그동안 보존과 방치, 활용과 훼손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존립하고 있던 구석기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의 ‘균형’이라는 이상적인 선례를 남기게 된다.

박물관내에는 ‘전곡선사유적지 상징 공간’ ‘자연환경과 인류의 진화’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 ‘추가령 지구대의 생태계’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등의 공간이 선사시대를 상징하듯 인위적인 공간분할 없이 펼쳐지며 박물관내부와 외부에서 선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는 점에서 타박물관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이러한 박물관의 내용 구성은 인접한 문화유산인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보존하면서 박물관이라는 문화공간속에서 유적지의 중요성과 의미를 부각시킴으로서 지역 박물관의 역할을 최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속에 함께 가는 박물관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규배 연천군수, 문화재청 관계자 등을 비롯하여 학계와 문화계 인사는 물론 지역민들이 문화공연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많은 박물관이 박물관 소재 지역민과 괴리되어 ‘나홀로 박물관’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전곡선사박물관은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호응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사랑과 관심을 받는 새로운 박물관상을 제시하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경기북부 문화향유 기회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이번 전곡선사박물관 착공으로 그동안 문화소외지역으로 문화시설의 빈약함이 지적되었던 경기북부지역에 새로운 문화거점시설이 마련되고 이를 통하여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장, 제공하는 한편,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곡선사박물관 주변에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탄강을 배경으로 경기도와 연천군에서 새롭게 조성한 한탄강 관광지와 현재 조성중인 역사문화촌 건립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2010년 전곡선사박물관이 건립되면 문화, 자연,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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