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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도 '몸매 보정형' 대세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2. 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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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도 '몸매 보정형' 대세
女는 코르셋 지퍼, 男은 다리 길어 보이게
 
‘우리 아이에게 어떤 교복이 좋을까.’

개학철, 중·고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다. 교복은 중·고교생들이 하루 평균 약 10시간 이상 착용하는 옷이다. 중·고교는 학생들이 성장하는 시기여서 학생과 부모가 교복 문제로 실갱이를 벌이기도 한다. 자녀들은 몸에 맞는 옷을 선호하지만 부모들은 성장에 맞춰 좀 더 크고 실용성 있는 옷을 입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 올해 교복 트렌드 = 교복을 구입하면 부모 몰래 바로 수선집으로 달려가는 중·고생들이 예상외로 많다. 1318세대에게도 트렌드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교복의 패션키워드는 단연 ‘슬림’이다. 학생복 업계가 교복을 통해 성숙함을 표현하려는 학생들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동복 신상품을 내놓는 스쿨룩스를 비롯, 아이비클럽, 스마트 등의 주요 교복브랜드들도 슬림라인을 위한 기능과 아이디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교복은 학생들의 편의와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제작되지만, 이제는 학생들의 패션에 대한 요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 것이다.

◈ 기능성 디자인 주목 = 스쿨룩스는 편차가 심한 성장기 학생들을 분석, 볼륨감을 살린 3차원 입체패턴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슬림 실루엣 교복을 선보이고 있다. 여학생 교복 상의에 올해 처음으로 ‘코르셋 지퍼’를 부착했다. 단추를 채우기 전 재킷 안에 부착된 코르셋 지퍼를 올려주면, 보정속옷을 입은 듯 허리라인이 날씬하게 잡히고 재킷 벌어짐도 없는 것이 특징.

아이비클럽은 허리에서 밑단까지를 강조해 허리를 날씬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프린세스 라인’으로 여학생들의 잘록한 허리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또 골반스타일 트렌드를 반영, 허리선을 0.65㎝ 내려 골반에 맞춘 ‘A+라인’이라는 이름의 세미골반 스커트로 허리둘레가 들뜨는 현상을 보완했다.

조금이라도 키가 크고 샤프해 보이고 싶어하는 남학생들 또한 ‘슬림’에 대한 욕구는 마찬가지다. 스쿨룩스가 선보인 ‘미각팬츠’는 무릎선을 살짝 올리고 허벅지통을 줄여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했다.

스마트는 아무리 추워도 코트를 입지 않고 슬림하고 샤프하게 멋을 내고 싶어하는 남학생들을 위해 재킷 안쪽에 덧대어 입을 수 있는 ‘탈부착 보온조끼’를 고안해 내기도 했다.

또 엘리트 등 주요 교복브랜드 모두 투박한 어깨패드를 제거, 들뜨지 않는 슬림한 재킷라인을 연출하는 교복을 내놓았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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