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용의 기운을 새기고 한지에 담아가자…전통서각 체험도 함께
과천 서울대공원 내에 위치한 취미박물관 하비인월드에서는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아 2012년 1월 19일부터 약 2개월간 현대 서각 작품을 전시하는 ‘아름다운세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유명 현대 서각 작가 20여명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탁본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서각이란 무엇인가
서각은 아주 오래 전 인류의 시작과 함께 인간 본연의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기본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새김질에 대한 행동 실천은 스스로의 존재확인을 위한 직접적인 표현이며 새김질 문화는 인간이 지닌 본능과 현실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일찍이 서각이 발달하였으며 세계 최고의 목판 유산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세계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그리고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있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서각에 현대적인 색감과 조형의 미를 더한 것이 현대 서각이다.
아름다운세상전의 초대작가인 단촌 오주남 선생은 본인의 문하생들과 함께 전시를 통해 서각 본연의 멋스러움과 조형미를 한껏 느끼도록 포커스를 맞추었다.
특히 색감과 조형을 살리고 여백의 미를 강조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을 이해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자아내게 하는 맛을 가진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은 대부분 한글을 소재로 창작한 작품이라서 어린이들도 작가들이 땀 흘려 조각한 글귀를 음미하는데 무리가 없다.
더불어 탁본 체험을 통해 전통 문양의 단아한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며 특히 용의 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다복과 행운을 안겨줄 수 있도록 탁본 체험을 준비하였다. 특히 아이들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체험으로 인기가 많다.
아무쪼록 하비인월드에서 개최하는 아름다운세상전을 통해 서각에 대한 관심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현대 조형의 멋과 전통 먹의 향기를 음미 해 보길 바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취미 박물관 하비인월드는 아름다운세상전 외 각종 프라모델, 피규어, 디오라마, 구체관절인형 등 등 취미 관련 볼거리가 다양하며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쯤 하비인월드를 방문하여 색다른 취미 세계와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에 푹 빠져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