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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설봉산성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4.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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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사음동()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
지정번호 사적 제423호
지정연도 2000년 9월 16일
소장 산림청 외
소재지 경기 이천시 사음동 산24 외
시대 삼국시대
면적 137,098㎡
분류 성지(성곽)

 

2000년 9월 16일 사적 제423호로 지정되었다. 부학산성()·무학산성()·관고리성()이라고도 한다. 계곡을 감싸안고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이천 설봉산(394.4m)의 7∼8부 능선, 속칭 칼바위를 중심으로 한 3만여 평의 고원지대에 있어 이천시는 물론 멀리 장호원과 양평·안성 등의 주변 지역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본성(길이:1,078m)과 관측용 부성 2개(길이:532m, 362m)로 이루어지며, 성벽은 대부분 흙으로 쌓았으나 돌로 쌓은 석축도 군데군데 있다. 석축은 대부분 무너져내렸거나 매몰된 상태이고 비교적 잘 남아 있는 곳은 6곳으로 높이 2∼3m 안팎이다.

이천지방은 백제시대와 고구려 점령기를 거쳐 삼국시대 후반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 삼국통일 때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신라의 지방군사조직 십정() 중 하나인 남천정()이 설치될 만큼 정치 군사상의 요지였다. 또한 토기 제작이 활발하여 이 남천정을 중심으로 백제·고구려·신라의 토기문화 흔적들이 뒤섞여 나타난다.

발굴조사 결과 산성의 서문이 있던 자리의 원토층에서 백제의 토기들이 다량 출토되었고 계단석과 옹벽 뒤편에 쌓인 점토층에서는 신라의 토기조각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들 유물로 보아 성을 처음 쌓은 것은 위례성을 도읍으로 삼은 시기의 백제이고 뒤에 신라가 보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000년 9월까지 본성의 성문터 3곳, 건물터 6곳, 장대석 1기, 치성 4곳, 우물터 1곳, 배수지 2곳과 부성의 건물터 9곳, 치성 3곳, 성문터 1곳, 추정저수지 2곳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고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평기와·토기·자기·석제류·철제류 등이 출토되었다.

이밖에 건물터임을 증명하는 인공 주춧돌(9×6.3m)을 비롯하여 동쪽 능선 칼바위 주변의 장대지()와 제사터, 군기를 꽂았던 바위, 돌싸움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돌무더기가 3곳 남아 있다. 산림청 등에서 소유하고 이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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