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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은빛갈치 축제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8.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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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도 잡고 떼배도 타고
29일부터 거문도 은빛갈치축제 열려
조냉이·떼배타기·횃불들고 고동잡기 등 체험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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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문도 은빛갈치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거문도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떼배 체험행사' 모습.

거문도 은빛갈치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거문도 현지에서 열린다.

요즘의 휴가는 관광과 휴식의 시간으로 채워지기 보다는 '체험과 참여'의 기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각 관광지와 지역 축제들 역시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각종 체험 농장과 캠프를 운영하고 여러 체험 코너들을 늘려가는 것이 대세.

거문도 백도 은빛바다축제 역시 이같은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특성화를 통해 ‘성공 축제’로의 가능성을 점친다.

8월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이번 거문도 백도 은빛바다축제는 29일 저녁 8시 거문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이어진다.

첫날은 거문도뱃노래 보존회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1호인 거문도 뱃노래를 보여주며 거문도의 뛰어난 전통문화를 자랑한다. 29일과 30일 시립국악단 등의 공연 프로그램이 저녁 8시에 열린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전통 떼배타기, 횃불 들고 고동 잡기, 조냉이 체험이 있어, 지난해에 이어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떼배'는 거문도 전통 배로 땟목 형태에 노를 젓는 배로 바다에서 어로작업을 할 때 작업선으로 쓰여온 배인데, 예전엔 이 떼배로 울릉도 까지 오간 이도 있다.

'조냉이'는 어족이 풍부한 연근해에서 했던 조어법의 하나로, 해안가에서 그물을 놓아 배에서 고기를 몰아오면 해안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그물을 끌어올리는 체험이다. 돔과 한치에서 여러 잡어들이 퍼덕이며 그물과 함께 끌어올려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고, 잡은 고기를 나눠 가져 횟감과 매운탕감을 챙길 수 있다.

밤바다를 즐기는 '횃불들고 고동 잡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횃불을 보고 꼬물꼬물 몰려오는 고동과, 성게 낚지까지도 건져올릴 수 있다. 또 잡은 고동은 거문도 부녀회원들이 즉석에서 삶아 준다.

최상의 맛과 상품 가치를 자랑하는 거문도 은빛갈치와 자리돔물회를 무료시식하는 등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이밖에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거문도 등대까지 가는 등반과, 수영대회와 관광객과 함께 하는 노래자랑 등이 있으며, 갈칫배 낚시 체험, 가두리 양식장에서 원하는 횟감 잡기 등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 기간에 미리 여객선 승선권을 예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축제와 관련해 김효열 축제추진위원장은 "처음에는 섬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축제였는데 이후 대내외에 관심을 모으며 '거문도 은빛갈치'라는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부터 우리섬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섬에서의 일상을 체험화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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