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 부동산을 운영한 권모 씨는 "(네이버와 직접 계약 시)계약기간을 줄이고 수수료를 올리는 횡포도 있었다"며 "뉴스를 보러 주로 포털에 들어가듯, 부동산 중개 사이트를 알아서 들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네이버에 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NHN 관계자는 "네이버도 부동산 관련 매출이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전체가 침체였던 데다가, CP들 간 경쟁으로 수수료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정보제공 사업 배경에 대해 "시장에 워낙 허위 매물이 많기 때문에 정보를 진성화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마찰이 생긴 것 같다"며 "정보 업체 입장에서는 허위 매물을 중개해도 수수료를 받지만, 소비자들이 피해를 봐 이러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부동산 중개 시장은 300억원 규모이며 이중 20~25% 가량을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