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천안~신창 복선전철 개통됐다. 이로써 장항선 전 구간이 현대화를 마쳤다.
14일 국토해양부는 15일 아산역에서 지역주민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선 천안~신창간 복선전철 및 신창~군산간 개량 사업의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충남ㆍ전북 8개 시ㆍ군을 이어주는 장항선 철도는 1922년 천안~장항간 단선으로 개통된 이후 78년만인 2000년 5월 천안~온양온천~신창간 21.7㎞ 구간은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신창~장항~군산 구간 92.7㎞ 구간은 직선화 개량 사업으로 각각 착공해 8년만에 개통하게 됐다.
총 5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천안~신창간 복선전철의 개통으로 천안까지 운행하던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과 아산 신창까지 연장 운행하게 된다. 아울러 운행횟수 또한 크게 증가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신창까지 일반 완행 전철을 이용할 경우 운행시간은 139분, 간선형 급행열차는 93분이면 서울에서 신창까지 닿을 수 있다. 요금은 3100원이다.
천안~신창간 전철 구간에는 봉명, 쌍용(나사렛대), 아산, 배방, 온양온천, 신창(순천향대) 등 6개 역이 운영되며, 이 중 아산역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토부는 아산신도시 주민의 주민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탕정역(가칭)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신창~군산간 장항선 개량사업은 직선화 및 상습 침수개소 개량, 평면건널목 입체화, 충청(장항)과 전라(군산) 연결 등에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해 12월 온양온천~신례원, 주포~남포, 장항~군산간을 부분 개통한데 이어 오늘 신례원~신성간과 간치~신장항 구간이 완료돼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창~군산 구간의 직선화, 현대화로 인해 열차운행시간이 새마을 12분, 무궁화 21분 등이 각각 단축되는 만큼 대천 등 서해안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되며, "장항~군산간 연결로 익산~천안간 우회 철도망이 확보되는 등 호남ㆍ경부선의 수송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