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여수 진남관 - 겨울 여수에서 만난 봄빛

이슈&화제

by 윤재훈 2008. 2. 17. 09:59

본문

겨울 여수에서 만난 봄빛
입춘이 열흘 넘게 지났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다. 사나흘이 멀다 하고 최저·최고기온이 널뛰기한다. 기온 폭이 클수록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조급해지고, 차마 기다리지 못한 이들은 봄볕을 찾아 남도로 떠난다.

 남도의 봄소식은 동백꽃에서 시작한다. 동백은 자연상태에서도 겨울에 볼 수 있는 꽃이다. 동백이 온 섬을 뒤덮어 유명한 오동도를 찾은 건 그 때문.

 짙은 초록 이파리는 겨울을 두려워 않고 사철 푸르다. 동백꽃 붉은 빛이 만개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볕이 좋은 쪽에선 이미 수줍게 벌린 봉오리들이 봄 소식에 목마른 이들을 반긴다.

 국보 304호인 여수 진남관 뜰에서 만나는 봄볕도 따사롭기 그지없다.

 숭례문 화재사건을 지켜보면서, 그 가치가 더 새롭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