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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어답터', '웹시족'을 아시나요

윤재훈 잡담방

by 윤재훈 2009. 1. 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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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어답터', '웹시족'을 아시나요

옥션, 올해 5가지 유형 소비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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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그리어답터족

올해 온라인 유통업계가 주목해야 할 소비자는 어떤 사람들일까?

오픈마켓 옥션은 5일 올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헝그리어답터', '웹시족', '시즌리스족', '호모 에코노미쿠스', '크리슈머' 등 다섯 가지 유형의 소비자들이 유통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머니는 가벼워도 신제품 꼭 챙기는 '헝그리어답터'(Hungry adopter)

헝그리어답터는 얼리어답터의 하위 개념이다. 단순히 신제품을 사는데 그치지 않고 어느 정도 쓴 다음 중고시장에 내다 팔아 그 돈으로 다시 신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다. 이들은 기업들의 상품 무료 체험 서비스도 적극 활용한다.

옥션 중고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거래금액 기준으로 핸드폰(380%)과 컴퓨터·노트북(300%) 품목 거래가 급증, 이 같은 트렌드를 잘 보여줬다.

올해는 특히 넷북, 터치폰 등 혁신적 IT상품들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헝그리어답터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진 전망이다.

◇ 인터넷 커뮤니티 큰손, 열혈 엄마 '웹시(Websy)'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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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시족

웹+미시(web+missy)를 줄인 말인 '웹시족'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고 쇼핑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주부를 뜻한다. 웹시족은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 교류를 통해 유통업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특히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웹시족의 경우 자신을 위한 소비는 줄여도 양육비나 교육비는 줄이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자녀가 한 두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육아정보의 인터넷 의존도도 매우 높다. '

이에 따라 전반적인 소비침체 속에서도 36개월 미만 영유아 엄마들이 주로 소비하는 유모차-카시트 등 안전용품, 교육완구 부문에서 외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엄마들을 겨냥한 리뷰 사이트나 커뮤니티 대상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 아이템을 사계절 활용하는 '시즌리스(Seasonless)'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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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리스족

패션도 불황 여파로 '멀티 유즈(multi use)'를 넘어 계절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아이템을 선호하는 '시즌리스'족도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마케팅도 치열할 전망이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7부·8부 소매 코트나, 여름을 빼고는 모든 계절에 입을 수 있는 레깅스, 부츠 대신 활용 가능한 부티(발목까지 오는 신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자산 감소와 불황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 '합리적 소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에 유통업계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호모에코노미쿠스는 가격 대비 효율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공산품은 최저가 위주의 가격 민감도가 심화되는 한편 식품이나 유아 용품처럼 안전이 중시되는 상품의 경우 오히려 친환경-유기농 상품들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각 지자체별로 추진해 온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방안이 속속 결실을 맺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친환경 유기농 상품들의 가격 거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저가형 웰빙'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IT제품을 넘어 식품, 서비스까지...창의적 소비활동의 크리슈머(Cresumer)

인터넷 쇼핑에서 리뷰와 구매후기는 구매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올해는 특히 리뷰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트윈슈머(Twinsumer)시대를 지나 창의적 소비활동을 보이는 크리슈머(Cresumer)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슈머는 자신과 같은 소비자들에게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해당 상품을 생산하는 생산업체들의 마케팅이나 상품 개발에 영향을 준다.

상품 프로모션에 큰 비용을 들일 수 없는 중소업체들의 경우 무료 샘플을 제공하고 샘플에 대한 크리슈머의 리뷰를 참고해 상품개발에 반영하는 경우도 늘어날 전망이다.

옥션측은 회사내 30여명의 CM(카테고리 매니저) 의견을 다섯 가지 유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옥션 전략총괄 최문석 상무는 "불황이 심화되고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격 비교가 가능한 온라인쇼핑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온라인쇼핑 트렌드를 읽으면 올 전체 유통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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