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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경험의 산출물임을 믿는다.

윤재훈 잡담방

by 윤재훈 2008. 12. 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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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위인전을 보면 이상한 것이 있었다.

왜 위인들은 항상 고난과 역경이 있을까? 그리고 그 고난과 역경은 어쩜 이리도 비슷할까?
그들도 어렸을 때 위인전을 읽었을텐데 그런 일이 일어나면 조심하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사업에 뛰어들었던 2년 전에 이런 나의 의문은 해결될 수 있었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하건만(솔직히 정규 수업을 들은 건 아니지만) 무참히 실패를 맛보고 말았다.

아, 좌절해야하나? 아님 다시 도전해야 하나?

'사장의 모든 것'이라는 책 첫페이지에 나온 일화가 생각났다.
'사장은 새가슴이 된다.'
지금 두번째 도전을 준비중이면서도 점점 더 생각해보고 조심히 가려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불도저처럼 가다가 기름이 없어 멈춰 서벼렸을 텐데...

얼마전 소호포럼에서 '백기락' 씨의 강연을 들었다.
거기서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공병호' 씨에 관한 것이다.

어쩜 지금 현 비지니스 트렌드인 1인기업의 가장 큰 성공자 중의 하나인 '공병호'씨의 경우 두번의 벤처사업의 실패 경험이 있다.

남들은 얘기한단다.

경제학 박사의 직함을 가지고 두번의 사업체를 말아먹은 공병호씨가 어떻게 자기경영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하는...
하지만 배기락씨는 그러한 경험이 바로 오늘날의 '공병호'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나도 이말에 동감한다.
세상에서 가장 되기 쉬운 직업은 사장이다.

당장 세무서가서 자기집 앞으로 업태 '온라인정보제공업'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내보라.
그럼 당신은 오늘부터 사장이다.

처음 사장이 되면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권한위임과 협력보다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줄 도구만이 필요할 뿐이다.
여기서부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시작된다.

그다음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투자는 언제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자금에 대한 고려가 크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벤처기업 특히 신생기업의 경우 자금줄은 사금융(지인을 통한) 외에는 거의 모든 자금줄은 막혀있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 다닐때 자신이 얼마의 예산을 핸들링했다 이런 것은 다 필요없다.
당장 당신한테는 그런 돈이 없으니

특히 월급줄려고 돈꾸러 다닐 때가 가장 압권이었던 것 같다.
죽어라 담보잡히고 신용잡혀서 빌린돈은 채 2달을 가지 못한다.
처음에 아 좀 아껴쓸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계획적이지 못한 지출은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겪어보는 것 같다.(지식의 고하를 막론하고)

문제는 경험인 것이다.
교육을 받고 이론을 배우며 강의를 듣는 활동은 나의 지식을 충만시키는 일이라면 경험은 나의 활동이 나의 지식과 융합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특히 실패의 경험들을 분석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때 점점 성공에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혹자는 나한테 말한다.
"이제 그만 배우라고"
그말은 결과를 내라는 말이다. 항상 경험을 체득하지 말고...

이제 나도 슬슬 그 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실질적인 작업을 이제 시작하여야 한다.

아직 성공의 달콤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성공은 경험의 산출물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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