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게임사업 진출 2년 10개월 만에 이 부문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달 내부적으로 자회사인
인터파크게임즈 철수를 결정하고 현재 청산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여명의
인터파크게임즈 인력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 유사 업계에 취업하거나 개발 중이던 아이템의 사업권을 확보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게임사업 철수 배경에 대해 “올해 초부터 적자가 지속되거나 부실한 자회사를 정리하고 있다”며 “경기 불황으로 수출 위주의 아케이드
게임사업 해외 영업 환경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2006년 10월 30억원을 출자해
게임 사업 자회사인
인터파크 미디어를 설립한 후 사명을
인터파크게임즈로 바꾼 뒤 온라인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작년 5월 이를 공식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을 철수하고 일본·유럽 등에 아케이드 보드를 수출하는 데 집중해왔다.
박천훈
인터파크게임즈 대표는 “사업을 지속 여부는 미래 가치에 따라 결정되는데 진출 시기도 놓쳤고, 중국에서 복제 제품이 많이 나오는 등 성장에 어려움이 많아 본사에서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