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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리아엔진, 온라인게임을 모바일화 '기대만발'

이슈&화제

by 윤재훈 2010. 3.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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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게임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게임테크2010 콘퍼런스' 이후 게임엔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컨버팅해주는 새로운 게임엔진이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몬(대표 윤효성)이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 버전으로 컨버팅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세리아 엔진(ASERIA)으로 불리는 이 신기술은 향후 국내외 게임시장과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도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리아 엔진은 기존 온라인게임에 담겨져 있는 그래픽, 데이터 등의 콘텐츠를 패킷 형태인 모바일게임버전으로 변환해 준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에서도 컬리티가 높은 온라인형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일부 컨버팅 작업은 노하우가 축적된 개발자가 직접 진행해야하는 만큼 레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버전으로 연동하는 서버기술도 이미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이때문에 아세리아 엔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한 게임사는 아세리아 엔진에 대한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바 있으며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도 실무진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진장언 레몬 개발이사는 "실제 유명 온라인게임의 그래픽을 2D로 컨버팅을 해본 결과 별 무리없이 작업이 가능했다"면서 "온라인게임에 담겨진 디테일한 데이터 값만 제공받으면 방대한 콘텐츠를 모바일화하는데 별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시간이 걸렸다. 몇몇 게임사와 이와 관련한 미팅을 진행했으며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리아 엔진 탄생, 온라인모바일게임 '판타지아'가 일등공신

아세리아 엔진의 탄생에는 온라인모바일게임인 '판타지아'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 레몬이 직접 개발한 판타지아는 약 4년간의 개발기간과 4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 게임.

판타지아는 PC를 통해 온라인게임버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며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에서도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는 큰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버전과 모바일버전의 콘텐츠 데이터가 상호 연동되는 차별화 시스템도 갖췄다.

윤효성 레몬 대표는 "판타지아가 온라인모바일게임이라는 새로운 게임장르 개척에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하면서 "판타지아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쉽게 전환하는지 고민하던 과정에서 아세리아 엔진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세리아 엔진은 온라인게임을 모바일화하는데 있어 최적화된 신기술이다. 이에 대한 완벽한 검증 작업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리아 엔진에 대한 확실한 검증은 판타지아 출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타지아는 이르면 7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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