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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맞은 모바일 게임업계, 야심작은 무엇?

이슈&화제

by 윤재훈 2010. 3. 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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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업계의 성수기 3월이 돌아왔다. 방학동안 조용하던 학교가 학생들로 분주해졌듯 개학을 맞은 모바일 게임사들도 제각기 신작을 내놓기 바쁘다.

10대들이 주 이용자층인 모바일 게임은 그 특성상 주로 입소문을 타고 홍보가 이뤄진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사들이 개학 시즌에 그동안 준비해오던 야심작을 내놓는 이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모바일 게임사들이 개학을 맞아 신작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RPG부터 영단어 암기 게임에 이르기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이번 신학기에는 인기를 모았던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강세다.

우선 세중게임즈(대표 김태우)는 역할수행게임(RPG) ‘나는 마왕이다2’로 신학기 맞이에 나섰다.

▲ 세중게임즈가 내놓는 `나는 마왕이다2`

현재 SK텔레콤, LG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인 ‘나는 마왕이다2’는 지난 2008년 핫독스튜디오(대표 성영익)가 개발한 ‘나는 마왕이다’의 후속작이다. 세중게임즈는 전작의 아쉬운 점을 업그레이드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전작의 주인공 ‘키드’가 새롭게 마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스토리는 키드가 마계재상인 킬리자드에 맞서 빼앗긴 마계의 주인인 마왕의 자리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세중게임즈 이종우 콘텐츠 사업부장은 “전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에 따라 후속편을 제작하게 됐다”며 “‘나는 마왕이다2’는 좀 더 강화된 스토리라인과 다양한 미션 및 방대한 도감을 무기로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달 18일 이동통신 3사에 출시한 달콤한 타이쿤 ‘초코초코 타이쿤2’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컴투스의 `초코초코 타이쿤2`

‘초코초코 타이쿤2’는 주인공 쪼꼬마가 초콜릿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작보다 훨씬 쉬워졌다는 평과 함께 이용자가 직접 도안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재미요소도 더해졌다. 다양한 퀘스트 및 미션을 통한 RPG적 요소도 추가됐다.

컴투스는 지난달 23일 압구정 쿠킹 스튜디오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들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

컴투스 채문기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초코초코 타이쿤2’는 컴투스의 타이쿤 게임 노하우를 집적시킨 게임”이라며 “터치폰에서 게임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신학기를 앞두고 야심작 ‘절묘한 타이밍3’을 내놨다.

▲ 원버튼 미니게임 `절묘한 타이밍3`

‘절묘한 타이밍3’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단순한 원버튼 게임 방식으로 구성됐다. 게임은 ‘절묘도’를 탈출하려는 ‘빨간마후라’와 개성 넘치는 10명의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시리즈 최초로 롤플레잉 요소가 도입된 ‘절묘한 타이밍3’는 논스톱 절묘 방식, 요리 시스템, 뽑기 시스템 등으로 이용자들의 게임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 송주석 팀장은 “‘절묘한 타이밍3’는 기존 시리즈 고유의 장점이 살아있는 게임”이라며 “미니게임의 장르의 스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레몬(대표 윤효성)의 터치폰 위주 원버튼 게임 ‘점프파라다이스(점파)’도 엄지족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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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일부터 출시될 예정인 `점프파라다이스`

오는 15일부터 출시 시작이 예정된 ‘점프파라다이스(점파)’는 미지의 행성 ‘플라티나’를 배경으로 전설의 보석 ‘만다만다린’을 찾아 떠나는 외계인 ‘라이’의 모험이 주 내용이다. 이용자들은 오렌지 빛의 ‘만다만다린’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끝없는 질주를 하게 된다.

게임 내에서는 버튼을 누르고 있는 만큼 점프의 높이가 달라지기도 하고 캐릭터 코스튬을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아울러 투명물약, 만다자석, 투시경 등 게임의 재미를 더해줄 다채로운 아이템들도 준비됐다.

레몬 윤충식 퍼블리싱 사업부 본부장은 “‘점프파라다이스’는 2년의 개발 기간 중 1년을 원버튼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에 투자한 게임”이라며 “손끝에서부터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터치폰 단말기에 최적화된 게임”이라고 말했다.

개학을 맞아 ‘열공’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 단어 학습 프로그램 ‘매일매일 영단어’가 딱이다.

▲ 학생들에게 딱! `매일매일영단어`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동규)가 내놓은 ‘매일매일 영단어’는 영어 단어를 효과적으로 외울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효자’인 셈. PMP, 휴대용 학습기 등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이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영어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해외에서 효과가 입증된 플래시카드 이론과 에빙 하우스의 뇌 이론을 게임 내 영어박사라는 형태로 구현했다는 것이 지오인터랙티브측의 설명. ‘매일매일 영단어’는 지난해 디지털콘텐츠대상에서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용자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에 맞는 단계부터 학습이 가능하며 매일 퀴즈, 복습, 시험 등으로 스스로의 학습 성취도를 관리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단어는 실제 초, 중, 고교 영어 교과서 단어로 제공된다. 여기에 토익, 토플, 텝스 등의 영어 단어도 학습할 수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일매일 영단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도 하고 영단어도 외우고 1석 2조다”며 “학생들에게 딱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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